등록 : 2019.12.26 10:35
수정 : 2019.12.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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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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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법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
이르면 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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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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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구속 전 피의사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그동안 검찰의 끝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며 “혹독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영장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장심사는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2017년 8~11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외부 청탁을 받은 뒤 감찰을 중단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정무적 판단’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변호인단을 통해 “(감찰 중단의)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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