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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6 15:35 수정 : 2019.12.26 15:48

게티이미지뱅크.

엘러간 보형물로 시술받은 40대 여성
최근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진단
지난 8월 이어 두번째 발병 사례
“증상 발생 때 완치 가능… 초기 발견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업체 엘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받은 이후 희귀암에 걸린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2013년 엘러간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근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가슴에 부종이 생겨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4일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지난 8월엔 약 7~8년 전 엘러간 유방보형물을 이용해 가슴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 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으로, 유방암과는 다른 질환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의료제품청(TGA) 자료를 보면, 유방보형물 삽입 수술 이후 3년~14년 사이에 주로 발병한다. 보건당국은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들 가운데 가슴이 갑자기 커지거나 유방보형물 주변에서 붓기·통증이 나타날 경우 가능한 빨리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증상이 나타난 시기에 유방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초기 증상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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