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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6:44 수정 : 2005.02.06 16:44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광고 일본 시마네현이 자국 민영방송을 통해 방영하기 시작한 독도 영유권 주장 광고./MBC-TV촬영. (서울=연합뉴스)


일 독도광고에 다시 들끓는 네티즌

독도 문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말 허준영 신임경찰청장의 독도순시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 `굴종외교'라며 목소리를 드높인 네티즌들은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일부터 독도 영토권을 주장하며 광고를 시작하자 다시 들끓고 있다.

시마네현 의회는 100년 전 독도를 자신들의 부속도서로 고시한 날을 기념해 이달 22일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로 지정키로 하는 한편 일부 지방 TV에 관련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등각종 포털사이트에 수 천 건의 댓글을 올리며 일본 정부를 성토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도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네티즌 `csw3537'은 "일본은 독도 쟁탈을 위해 노력하는데 정작 한국은 아무 대책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고, `htomtom'이라는 네티즌은 "그렇게 놔두면 절대로 안된다. 우리도 이 참에 광고를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우리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 오정호씨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국제적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힘있는 일본 정부가이의를 제기하고 정치인들이 독도소유권 발언을 한 것 만으로 충분히 국제적 이슈가되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진정한 소유권을 인정받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영철씨는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도 일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도록 법적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하고 현실적으로도 강력한 해군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씨는 "독도 주변은 엄청난 해양자원과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다"며 "여성부와 마찬가지로 독도부를 만들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수지만 "자기 땅이라고 자기 국민에게 광고하는 것은 자기 땅이 아니라는 것"(yuisense)이라거나 "어차피 독도는 한국 땅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상관없다.

한국에서 민감하게 나오면 국제적 문제로 떠올라 국제법에 따라 다시 심사될 수 있다"(xsi99)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독도의 행정상 주소지인 경상북도는 시마네현의 TV 광고와 관련, 4일 이의근 도지사 명의의 항의서한을 시마네현 지사에게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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