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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21:32 수정 : 2005.02.06 21:32

내연관계에 있던 남녀가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낮 12시50분께 인천시 남구 모 아파트 김모(48)씨집에서 김씨와 한모(51.여)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발견 당시 한씨는 옆구리와 얼굴 등을 예리한 흉기에 10여 차례 찔린 채 숨져있었고, 김씨는 왼쪽 손목 동맥을 흉기로 끊은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A3 용지 2장에 "내가 이 여자를 죽였다.

나도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김씨 필적의 유서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출입문이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흉기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한씨를 먼저 살해한 뒤 스스로 자신의 동맥을 끊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단 내연관계인 이들이 자주 다투어왔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금전관계나 치정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출입문 옆 벽면에서 핏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혈액에 대해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숨진 김씨와 한씨는 며칠동안 김씨가 보이지 않고 이 집에서 심한 냄새가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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