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8 16:48
수정 : 2005.02.08 16:48
설을 하루 앞둔 8일 전국 고속도로는 이른 새벽부터 고향으로 가려는 귀성차량들로 정체를 빚었으나 오후로 넘어가면서 정체구간이줄어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변 고속도로 하행선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귀성차량들이 집중되면서 차량 흐름이 느려지다가 오전 8시께 정체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꾸준히 증가하던 귀성차량은 이날 오후 1시께 시간당 1만8천여대에서 2시엔 1만5천여대, 3시엔 1만3천여대로 점차 줄어 고속도로는 오후 2시30분 이후 서서히 원활한 흐름을 되찾고 있다.
도로별로는 오후 3시4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이 정체가 가장 심해 수원∼안성 부근 36㎞가 정체되고 있으며 반대편 서울 방향으로도 통도사∼언양휴게소간 15㎞, 청원 부근∼옥산휴게소 부근 17㎞에서 차량이 막히고 있다.
제1 중부선 하행선도 마장∼모간 부근 간 11㎞, 이천휴게소 부근에서 차량들이느림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제2 중부선 역시 하번천 부근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또 영동선 강릉 방향도 마성터널∼용인휴게소 간 7㎞, 여주 분기점 부근∼강천터널 부근 간 15㎞에서 정체와 부분 지체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선 목포 방향도 남당진 부근 2㎞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을 출발한 차량을 기준으로 대전 2시간55분, 부산 6시간5분, 광주 4시간45분, 목포(서서울 기점) 5시간30분, 강릉 3시간15분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21만여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저녁이되면서 교통상황이 대체로 정상화돼 자정까지 모두 29만여대가 고향을 찾을 것으로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7일 하루 애초 예상보다 많은 32만대가 귀성하면서 귀성전쟁이 정점을 이뤘다.
올 설 귀성길은 연휴가 길어 귀성차량이 분산된데다 최근 개통된 중부내륙선 등으로 차량이 분산돼 교통흐름이 예년에 비해 수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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