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변 고속도로 하행선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귀성차량들이 집중되면서 차량 흐름이 느려지다가 오전 8시께 정체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꾸준히 증가하던 귀성차량은 이날 오후 10시께 시간당 1만8천여대를 정점으로 오후 2시에는 1만5천여대, 3시에는 1만3천여대로 떨어졌으며 7시가 돼서는만여대 이하로 떨어져 전국 각 구간 도로는 일찍 평상시 교통흐름을 되찾았다.
도로별로는 오후 10시 현재 경부, 중부, 서해안 고속도로 양방향 모두가 원활한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각 고속도로와 연결된 지방 국도도 평소와 다름없는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10시 현재 구간별 소요시간도 평일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서울을 출발한 차량을 기준으로 대전 1시간30분, 부산 6시간35분, 광주 4시간30분, 목포(서서울기점) 3시간5분, 강릉 2시간35분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모두 28만5천여대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1만여대가 조금 넘는 차량이 고향을 향해 떠나 이날 하루 수도권을 떠난 귀성 차량은 모두 29만5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7일 하루동안 예상보다 많은 32만대가 귀성하면서 귀성전쟁이 정점을 이뤘다.
올 설 귀성길은 연휴가 길어 귀성차량이 분산된데다 최근 개통된중부내륙선 등으로 차량이 분산돼 교통흐름이 예년에 비해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예상되는 9일 오후부터 전국 각 도로가일시적으로 지체현상을 보이겠지만 남은 연휴기간 동안 차량 분산으로 이번 설 귀경길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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