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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9 14:47 수정 : 2005.02.09 14:47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와 경직된 조직 문화가 팽배한 정부 산하기관에서 관행을 깨는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장급을 실적 평가에 따라 강등시키거나 직렬별 독식관행 깨기, 신입사원 채용시 연령이나 학력 제한 없애기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9일 노동부와 산하기관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지난해말 조직 개편을하며 1∼2급 고위직에 대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한 뒤 경영 성과 평가를 통해 지사장(1급) 3명을 다른 지사 부장(2급)으로 강등시켜 발령했다.

지사 부장 3명(2급)도 다른 지사 차장급(3급)으로 한단계 내려 보임했다.


아울러 이들 자리는 다면평가를 통해 능력과 실적이 우수한 2∼3급 직원 8명을선발, 지사장 등 상위직을 맡도록 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공단 관계자는 “정부 출연기관으로서 조직내에 퍼지고 있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타파하기 위해 파격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간부급 직원에게 경쟁력 강화와 조직 분위기 쇄신에 노력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공단도 지난 4일 단행한 인사에서 관리.기술.연구직 등 직렬 구분 관례를 깨고 1987년 공단 창립 이래 줄곧 관리직이 ‘독식’해오던 기획관리실장(1급)에기술직 김구중 대전지도원 기술위원을 임명했다.

또 산업안전공단은 본부 실.국장 12개 자리에 대한 직위 공모제를 실시, 본부와산하기관 고위직으로 대상자를 넓혀 인사를 단행했으며 공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산업보건지원국장에 직업병 전문가(의학박사)인 강성규 직업병연구센터 소장을 앉혔다.

이들 정부 산하기관 신입 사원 채용에도 관행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산업안전공단은 이달 일반 직원 신규 채용에서 학력과 연령을 폐지한 결과, 20대를 중심으로 한 전체 5천39명 중 30대 968명(19%)이 응시, 32명이 서류 전형 합격자(104명)에 포함돼 오는 16∼17일 최종 면접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앞서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11월 신입 사원 50명을 채용하며 학력과 연령제한을 없애 30대 합격자 5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37세인 최영조씨가 공단 역사상‘최고령’ 신입 사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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