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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9 15:53 수정 : 2005.02.09 15:53

선임병에게 구타당한 뒤 목을 매 자살한 강 이병(21)의 정확한 사인은 보름 정도가 지나야 규명될 전망이다.

또 군 검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헌병측에 보강수사를 지시, 헌병이 강 이병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9일 “필적감정 결과가 오는 11일 오후나 12일 오전중 나오고 정확한 부검 결과 역시 보름 정도는 지나야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가족들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거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측은 국방과학수사연구소 주도로 지난 7일 실시한 부검에서 ‘질식사에 의한사망’ 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유족측이 계속 타살의혹을 제기해 유서 필적감정을 의뢰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밀 감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측은 강 이병의 유품에서 ‘군대에 폭행이 존재하고 욕설이 여전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강 이병의 필체와 다르다며 타살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 검찰단은 헌병측이 가해자로 알져진 김 모 상병 등을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전적으로 강 이병의 유서에 있는 “본인진술”에만 의거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고 육군측이 이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가혹행위자는 철저히 발굴해 엄벌한다는 것이 육군의 방침”이라고 전제, “이번 사건으로 억울하게 전과자가 나오는 것도 문제”라며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강원도 화천군 육군 OO부대 소속 강 이병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부대내 보일러실에서 전투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헬기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미 뇌사상태에 빠진 상황이었으며 다음날 오후 7시께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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