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경몸살’…고속도로 곳곳 정체 |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귀경차량이 한데 몰리며 각 고속도로 구간에서 나타났던 지.정체 현상이 밤시간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행선 대부분 구간은 교통량이 줄어 평소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망향∼성환활주로부근과 청주∼천안부근, 안성부근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안성휴게소∼남사정류장부근도 차량들이 부분적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하행선은 경주∼활천교 13㎞구간과 대림육교∼평사휴게소 14㎞구간이 부분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구간에서는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하남방향은 오후에 접어들며 정체현상이 계속돼 호법분기점∼마장분기점 2.4㎞구간과 중부3터널∼중부1터널 12㎞구간, 음성휴게소∼모가 18㎞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꽉 막혀 있지만 남이방향은 시원한 차량흐름을보이고 있다.
오전부터 귀경 차량이 몰린 서해안선의 경우 하행선은 별다른 지.정체구간이 없지만 서울방향인 상행선은 발안∼비봉 9㎞와 해미부근∼서산부근 10㎞ 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 채 늘어서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이천∼용인휴게소 24㎞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고있으며 오후 한때 차량들로 붐볐던 강릉방향은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다.
오후 3시30분 현재 각 구간별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50분, 대전~서울 3시간40분, 광주~서울 4시간30분, 목포~서서울 5시간30분, 강릉~서울 3시간20분 등으로평소보다 평균 30분정도 더 걸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어제 하루 서울로 돌아온 차량이 31만대에 달한 데 이어 오늘도 30만대 가량이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주말 쉬는 기업체도 많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시간대별로 차량이 늘고 있으며 특히, 낮 12시를 기해 차량이 갑자기 몰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시내 고궁과 영화관 등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
경복궁에는 전날 하루 4만명이 찾은데 이어 10일 하루 1만여명이 찾아 널뛰기와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창경궁에도 1천300명이 찾아 입장객이 평소 주말의 2배를 넘겼으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
시내 영화관에도 관객이 줄을 이어 명동의 한 대형극장은 늦은 밤 상영시간까지의 예매표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몰렸다.
시내 백화점은 휴무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남대문시장은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나 인근 호텔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와 재래시장의 멋과 맛을즐기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