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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8:30 수정 : 2005.02.10 18:30

암흑서 이유 모른채 600명 1시간 떨었다

10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한국고속열차(케이티엑스) 9호 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경기도 광명역 근처 광명터널에서 1시간 가량 멈춰서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한국철도공사 쪽은 뒤따라오던 고속열차에 고장 열차를 연결해 터널 밖으로 끌어냈으나 이 열차 승객 600여명은 터널 안에서 1시간 남짓 불안에 떨었다. 승객들은 11시48분께 긴급 편성된 예비 열차로 환승해 다시 목적지로 출발했다. 이 사고 때문에 용산발 목포행 209열차가 1시간5분 지연되는 등 뒤따라오던 열차 8편도 30분에서 1시간35분쯤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사고는 열차가 광명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하 진입구간을 통과하던 중 열차가 신호 장애로 멈춰서면서 일어났다. 열차가 멈춰선 구간은 기존선과 고속선이 만나는 구간으로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이른바 ‘사구간’이다. 철도공사는 차량을 고양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열차에 탔던 김영복(45)씨는 “열차가 멈춰서고 난 뒤 곧 전기마저 나가 나를 포함한 승객들이 모두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떨었다”며 “열차가 무엇 때문에 멈췄으며 언제 다시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승객들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50% 환불을 해주거나 할인권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광명/홍용덕 기자,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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