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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통폐합을 반대하는 학계, 종교계, 법조계, 시민사회계, 방송계, 의료계, 문화예술계 남성 100인들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가족부 통폐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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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시민단체·문화예술계 ‘100인 선언’…1인 시위 릴레이도 시작
정재훈 교수 제안에 이심전심 동참이광철·강지원·박원순·권해효씨 등
“운하 대신 양성평등 정책 수입해야” 여성가족부 통폐합을 막아내겠다며 각계 남성 100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학계·시민사회단체·문화예술계·법조계 등 각계 남성 100명은 14일 성명을 내고 “여성가족부는 남성과 여성,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처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운데 이광철 통합민주당(가칭) 국회의원, 강지원 변호사,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15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평등 정책 실현은 현재 한국 사회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적인 과제”라며 “여성가족부는 여성들만의 부처가 아니다. 남성과 여성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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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시민단체·문화예술계 ‘100인 선언’…1인 시위 릴레이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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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4∼15일 이틀 동안 국회 앞에서 ‘여성가족부 통폐합에 반대하는 남성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친다. 15일 오전 10시에는 탤런트 권해효씨가 1인 시위를 벌인다. ‘100인 선언’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백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개그맨 노정렬씨 등도 참여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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