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실천단 오프너, 18일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
“출산·육아 돕는 게 아닌 강요하고 협박하는 지도”
행정자치부가 지난달부터 출산 관련 통계를 알리겠다며 전국 ‘가임기 여성’ 수 등을 표시한 ‘대한민국 출산지도’(http://birth.korea.go.kr)를 온라인에 배포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학생들이 “출산지도를 즉각 폐기하라”며 규탄집회를 열었다.
대학생실천단 ‘오프너’는 18일 오후 행정자치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위한 여성집회’를 열고 “여성을 출산 도구로 보는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도는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저출산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기 위한 지도, 출산을 강요하고 협박하기 위한 지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해고되거나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육아의 부담을 여성만이 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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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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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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