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2 11:12
수정 : 2017.06.12 20:06
지난 4월 첫 모임 뒤 50여명 모여 창립
직접 설계한 보육·노동 정책 제안 활동
엄마들의 정치 참여를 도모하는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공동대표 이고은·장하나·조성실)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가기로 했다.
<한겨레> 토요판에 칼럼 ‘
엄마 정치’를 연재 중인 장하나 전 국회의원(환경운동연합 권력감시팀장)의 제안으로 지난 4월 첫 모임을 시작한 이들은, 아이와 아빠들까지 50여명이 모인 총회에서 “엄마여서 겪는 한국 사회의 불합리,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고자 단체 창립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엄마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모든 엄마가 차별받지 않는 성 평등 사회, 모든 아이가 사람답게 사는 복지 사회,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비폭력 사회,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옹호하는 생태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주로 스스로 설계한 보육·노동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시하는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이들은 첫 제안 정책으로 △정책 설계 및 집행 과정에 부모 참여 의무화 △아동가족복지지출 예산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증액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 5년 로드맵 제시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률 목표치 설정 및 임기 내 달성 △‘칼퇴근법’ 연내 통과 등을 제안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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