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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08 07:23 수정 : 2018.03.08 09:20

유금춘 씨(맨위)가 손녀 김라현 양의 사진을 든 딸 심선하 씨의 모습이 담긴 액자를 들고 있다.

우리 이웃의 평범한 모녀 3대의 어떤 삶

유금춘 씨(맨위)가 손녀 김라현 양의 사진을 든 딸 심선하 씨의 모습이 담긴 액자를 들고 있다.

1949년생 유금춘 씨
1949년생 유금춘씨는 전남 곡성에서 5남4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다.

빠듯한 살림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의 농사를 돕다 상경했다.

중매로 심병일씨를 만나 스물두살이던 1970년 결혼한 유씨는 남아선호사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 시절,

막내로 아들을 볼 때까지 3녀1남을 낳았다.


1979년생 심선하 씨
그 셋째 딸 심선하씨는 1979년생이다.

여중·여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고 자연스레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결혼적령기가 되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하는 게 결혼이라 생각했다.

서른여덟살 되던 2016년 가을 동갑내기 직장 동료 김성빈씨와 결혼해 2017년 12월 딸 라현양을 낳았다.


2017년생 김라현 양
2018년 3월 대한민국은 각계에서 터져나오는 ‘미투’의 외침 속에 그간 우리가 살아온, 또 앞으로 살아갈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처절하고 아픈 오늘의 성찰과 반성이 다음 세대들의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주기를.

제110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라현이가 대한민국 여성으로 만날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본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유금춘 씨(오른쪽)가 딸 심선하 씨의 품에 안긴 백일둥이 손녀 김라현 양의 손을 만지며 미소짓고 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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