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1 10:02
수정 : 2018.04.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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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발인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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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발인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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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90) 할머니의 발인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불교식 발인제는 가족과 친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후 수원 승화원 추모의 집에 안치된 안 할머니는 한 많은 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 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안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는 안 할머니와 1월 5일 임 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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