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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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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이다혜의 재밌게 읽자
<시크릿>론다 번 지음·김우열 옮김. 살림Biz 펴냄. 싫어하는 사람을 닮아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년이 지나 정말 격렬하게 싫어하던 사람과 비슷해진 자신을 깨닫고 당황한 일은? 부장 욕하던 대리가 차장 달더니 부장하고 똑같은 작태를 부리는 모습을 목격한 일은? <시크릿>은 그 이유를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원하는 일일수록 자꾸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실현 가능하다고 믿어라. 반복해서 그 과정을 반복하라. 그 일이 당신에게 다가오도록 우주를 움직여라. 재밌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 증오하는 일에 관해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부장을 증오할수록 박 부장이 멀어지는 게 아니다. 증오하는 것 역시 좋아하는 것만큼 강렬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그를 증오할수록 자꾸 그와 얽히게 되는 일을 피할 수 없다. 강렬하게 미워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욕밖에 안 나오는 일을 사실 당신이 자초하고 있다는 게 이 책의 요지다. 그러니 박 부장이 싫을수록 박 부장 생각은 하지 마라. 당신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과 하는 상상을 반복하고 그 상상을 믿어라.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눈치 챘겠지만, <시크릿>의 이야기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은 사람에게는 익숙한 것이다.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대로 우주가 움직여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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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독서가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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