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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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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의 저자 막스 브룩스의 좀비 탈출 10계명
영화에서만 보던 좀비를 실제 만난다면? 귀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귀신을 본 사람도 많으니 여행길에서 또는 퇴근 길에 좀비를 만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맞서는 수 밖에. 2003년 미국에서 출간된 베스트셀러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The ZOMBIE Survival Guide, Three Rivers Press 펴냄)의 지은이 막스 브룩스가 알려주는 좀비 탈출 10계명.
1. 그들이 일어나기 전에 조직하라.
영화 속 주인공들은 홀로 세상을 구원하지만 이를 따라했다가는 좀비들의 한끼 식사로 생을 마감할 것이다. 좀비들이 일어난 뒤는 이미 늦었다. 평소에 팀을 꾸려 체력 단련을 하고 전략을 짜라.
2. 그들은 공포를 못 느끼는데 당신은 왜 그래?
좀비는 인간보다 힘이 세지 않다. 그런데도 인간이 당하는 이유는 겁을 먹기 때문이다. 동네 건달과 시비가 붙었다고 생각하라. 평소 열심히 단련했다면 좀비를 물리치는 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다.
3. 그들의 머리를 잘라라.
아무리 때려눕혀도 그들은 부러진 팔과 튀어나온 내장을 들고 다시 일어난다. 머리를 제거하지 않는 한 좀비는 결코 죽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좀비의 머리를 산산조각내라.
4. 칼날은 재장전이 필요없다. 좀비와 싸우는 데 총과 칼 모두 유용하지만 총을 가지고는 갑자기 뒤에서 덮쳐오는 좀비와 맞서기 어렵다. 총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재장전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총알이 바닥나면 무용지물이 된다. 5. 이상적인 보호=달라붙는 옷, 짧은 머리 희생자에게 다가가 붙잡고 끌어당겨 깨무는 게 좀비공격의 순서다. 긴 머리나 치렁치렁한 옷일수록 잡히기 쉽다. 가능한 머리는 스포츠형으로 깎고,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꼭 끼는 옷을 착용하라. 6. 계단 위로 올라가서 계단을 부숴라. 이층집이라면 2층으로 올라가 계단을 부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좀비는 절대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쉽게 계단을 제거한다고 불을 내서는 곤란하다. 그러다가 집 전체를 태워먹은 사람도 여럿이다. 7. 차에서 당장 내려 자전거에 올라타라. 기름이 떨어지면 소용 없다. 길에는 많은 차들이 버려져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산으로 가야 한다면 어떡할 것인가. 자전거는 빠르고, 연료 걱정 없으며, 어떤 길로도 갈 수 있고, 조용하기까지 하다. 8. 천천히, 조용히, 방심하지 말고 계속 움직여라. 한번 눈에 띄면 좀비들은 전방위에서 다가온다. 계속적인 이동은 화력보다 좋은 방어다. 이동할 때 눈에 띄지 않도록 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동반자들끼리 알아볼 수 있는 동작 암호를 만들어 사용하라. 9. 완벽하게 안전한 곳은 없다. 도심에서 수천리 떨어져 있는 시골이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좀비들은 비록 느리지만 쉼없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좀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하며, 끊임없는 체력단련, 다시 한번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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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다는 칼, 자동차보다는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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