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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1 16:48 수정 : 2007.07.11 18:46

고은찬 vs 김범. 사진 문화방송 제공.

[매거진 Esc] 연예가 공인중계소

‘제3의 성’을 가진 종족이 등장했다. ‘예쁘게 생긴 남자’ 꽃미남을 넘어선 종족으로, 남성이나 여성 혹은 중성의 성적 구별이 필요치 않은, 모두에게 맨얼굴로 다가가는 이들이다. 이쪽 종족에 좋은 소식과 슬픈 소식이 하나씩 들어와 있다. 좋은 소식은 윤은혜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매력적인 남장 여자 역을 맡아 한동안 매주 월·화요일을 책임진다는 것. 슬픈 소식은 ‘엄마아빠누나오빠동생’ 모두가 좋아라 했던 <거침없이 하이킥>의 범이가 이제 우리 곁을 떠난다는 것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 중계소 주인공은 고은찬과 김범!

짧게 자른 머리와 태권도복, 운동화, 모자 달린 티셔츠, 자장면 배달, 중저음 목소리…. 언제부터 이 모든 것들이 남자만의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스물세 살 주민번호가 ‘2’로 시작하는 고은찬이 나타났으니 말이다. 우울한 친구를 달래는 따뜻한 포옹, 친구와 이름 한 자씩을 따 ‘범민’이라고 이름 붙인 강아지, 친구를 향해 애절하게 외치는 ‘사랑해’ …. 언제부터 이 모든 것들이 여고생만의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열일곱 순수 청년 범이가 있으니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은찬이가 마지막에 꽃단장한 얼굴로 샬랄라 드레스 입고 빙그르 돌지 않기를, 또 범이가 다음 작품에서 어설픈 터프가이 역할을 맡지 않기를.

nico@hani.co.kr

고은찬 vs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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