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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 박철. 스토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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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연예가 공인중계소
유쾌한 목소리와 경쾌한 몸짓, 기분 좋은 넉살, 유머와 재치까지 30~40대 진행자가 갖춰야 할 것들을 대부분 갖춘 이들, 이경실과 박철이다. 이들이 최근 케이블 티브이에서 그 입담으로 30~40대 부부를 사로잡고 있다. 30~40대 부부 문제 해결사인 둘의 활약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지상파에서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다. 믿음직한 언니와 오빠, 이경실과 박철이 이번 중계소의 초대 손님이다. 최근 케이블 티브이에 빨간 불이 켜졌다. 비키니를 입은 언니들이 떼로 나와서 몸매를 과시하며 오빠들과 부비부비에 여념이 없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쾌하기까지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경실의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와 박철이 진행하는 <박철쇼>를 보면 역시 20대의 열정이 30~40대의 노련함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는 확신이 든다. 이경실과 박철이 능수능란하게 풀어내는 부부 관계 얘기에는 선정성보다 사는 얘기와 웃음이 들어 있다. 아, 이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하나. 아무리 케이블 티브이라지만 카메라 앞에서 온갖 얘기 다 풀어놓으시는 유부남녀 분들, 인생 즐길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용기에 박수를!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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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vs 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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