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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6 18:02 수정 : 2007.07.26 18:02

여권 재킷은 여권과 함께 다른 물품을 수납하는 여행 전용 지갑이다. 자주 꺼내는 여권과 티켓, 영수증을 끼워 넣고, 열쇠도 매달 수 있다.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2000년대 라이프스타일 반영하는 디자인문구

디자인 문구는 2000년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연필, 노트 등 문방구와 카드, 편지지 등의 팬시 문구를 넘어서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문구와 생활용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디자인 문구점에서는 특히 여행과 문화와 관련한 상품이 눈에 띈다.

홍영호 교보문보장 광화문점 파트장은 “여권 케이스가 가장 대중적인 상품”이라며 “20~30대 여성이 주 구매층”이라고 말했다. 여권 케이스에는 탑승권, 영수증 등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다. 3천~4천원의 비닐 제품부터 2만~3만원에 이르는 스웨이드, 소가죽 제품까지 다양하다.

여권 재킷은 여권과 함께 다른 물품을 수납하는 여행 전용 지갑이다. 자주 꺼내는 여권과 티켓, 영수증을 끼워 넣고, 열쇠도 매달 수 있다.

여행의 기억을 담는 트래블 포트폴리오도 잘 팔린다.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이나 입장권을 붙이고, 아래에는 짧은 감상을 적어 넣는다. 이렇게 해서 며칠간의 여행이 한 권에 기록된다. 여러 권을 만들면 나만의 여행 컬렉션이 완성된다. 이 밖에 트렁크에 붙이는 네임 태그(이름표)와 장기 비행 중 볼펜과 안대와 기타 액세서리를 넣을 수 있는 ‘플라이트 백’ 등 항공 관련 소품도 인기 있다.

사진 관련 소품도 판다. 옛날 문구점이 카메라를 빌려 줬다면, 지금의 디자인 문구점들은 카메라를 판다. 주로 로모 등 토이 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다. 이와 함께 파는 앨범은 가로 세로 각각 145㎜×200㎜ 이하의 소형이다. 로모 및 폴라로이드 사진 전용 앨범도 있다. 카메라 스트랩(strap)과 방수 세트도 있다.

영화를 본 뒤, 티켓을 붙이고 감상을 적는 영화 감상 노트도 인기다. 자유롭게 스케치를 하거나 낙서를 하고 이것저것 갖다 붙이는 드로잉북도 어느 매장에나 마련된 상품이다.

디자인 문구업체는 20~30대 성인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에게 문방구는 재미없는 공부를 하면서 쓰는 물건이 아니다. 문방구는 이들이 놀 때 가끔 쓰는 장난감과 액세서리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소도구다.

글 남종영 기자·사진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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