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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8 18:13 수정 : 2007.08.08 18:29

요가복은 전천후 / 에이치비오 제공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잘 고른 한 벌, 열 평상복 안 부럽네

푸른빛이 감도는 스타킹을 신고 요가 매트에 누운 캐리와 와인색 상의를 입고 요가 선생에게 추파를 던지는 사만사. <섹스 앤 더 시티>의 언니들은 요가 스튜디오에서조차 스타일리시하려고 꽤나 노력했다. 한 차례 열풍이 거세게 불고 지나갔지만 여전히 트렌드 주파수 안에서 깜빡이는 요가를 대하는 우리 언니들의 자세도 태평양 건너 뉴욕 언니들 못지않다. 요가가 현대 여성의 주요한 코드 중 하나인 만큼 요가복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 역시 대단하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각종 요가복 브랜드가 나왔고 수입 요가복 브랜드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요가뿐 아니라 필라테스도 인기를 끌면서 필라테스 전용 운동복을 표방한 옷들도 나오고 있다.

요가복과 필라테스복의 기본은 신축성이다. 스트레칭 위주의 동작이 많다 보니 움직일 때 불편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소재의 옷이 주를 이룬다. 최근 요가복의 디자인 경향은 레이어드룩과 ‘믹스 앤 매치’다. 화사한 윗옷에 어두운 색의 바지를 곁들이면 깔끔하기는 하지만 단조로워 보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그럴 때 색감이 다른 얇은 상의를 여러 개 겹쳐 입어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면 티셔츠에 메시(그물) 소재를 입거나 질감이 다른 소재의 윗옷을 겹쳐 입으면 경쾌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윗옷 앞부분에 작지만 포인트가 될 만한 장식이 있거나 귀여운 무늬가 들어가는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디자인도 인기다. 바지는 허리 부분을 접거나 끈을 달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써서 고른 요가복 상의는 평소에 청바지나 면바지, 혹은 치마에 입어도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다. 요가복으로 샀지만 요가할 때도 입고 친구 만나러 갈 때도 입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여기서 20~30대 여성이라면 한번쯤 되새겨볼 만한 오늘의 교훈은 ‘잘 고른 요가복 한 벌, 열 평상복 안 부럽다!’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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