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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담 vs 유모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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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생물체는 한강에서 출몰한다는 괴물도, 부적으로 절대 죽지 않는 사이보그 강시도 아니다. 말 안 듣는 애들이야말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다. 최근 차세대 아동전문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방송 <개그콘서트> ‘우리 아들이 달라졌어요’의 한국 최고의 아동전문가인 류담 선생님과 에스비에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원조 격인 미국 폭스티브이 <내니 911>의 유모 패밀리(릴리안·뎁·스텔라·에보니)를 중계소에 모셨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티브이를 통해 방영됐던 <내니 911>을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높이라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동생 때리는 아이, 부모 무시하는 아이 등 수많은 ‘못된 아이들’은 부모가 무릎을 낮추고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를 하면 나쁜 버릇의 반 정도는 저절로 고쳐진다. 그래도 몇날 붙어서 교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갑갑한 일이다. 이렇게 갑갑한 속을 한번에 뚫어준 코너가 <개콘> ‘우리 아들이 달라졌어요’다. 2:8 가지런한 가르마와 지적인 콧수염까지 김 박사를 떠올리게 하는 류담 선생님은 5초면 버릇을 고쳐놓는다. 물을 마시지 않는 병만이에게는 건빵에 삶은 계란, 카스텔라를 먹이고 재주만 넘는 병만이는 제 풀에 지칠 때까지 지켜본다. <내니 911>의 막강 유모 패밀리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병만이의 못된 버릇을 고쳐놓을 수 있을까? 막강 유모 패밀리에게 류담 선생님만의 육아법 해외 연수를 강력 추천한다.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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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담 vs 유모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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