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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마제스티 250(YAMAHA MAJESTY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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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오빠 달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스쿠터 모임인 ‘그린피스’의 유일한 여성 회원 미요키치입니다. 한국은 이제 막 귀여운 스쿠터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죠? 일본은 이미 빅 스쿠터의 천국입니다. 일본처럼 주차장이 없으면 차를 살 수 없고, 주차비가 엄청난 환경에서는 사실 자동차를 굴린다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한국보다 기름값은 싸다지만, 각종 세금과 관련된 엄청난 유지비와 도로의 제한속도나 규제가 작은 차를 타는 데 알맞게 맞춰져 있어 일본 자동차 판매의 베스트 5에는 중대형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작은 자동차와 스쿠터가 거리에 가득하지요. 특히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 ‘빅 스쿠터’라 불리는 스쿠터가 대유행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들의 방학 내내 스쿠터를 사려고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죠. 시간당 만원에 가까운 급여에다 빅 스쿠터를 생산하는 메이커들이 다 국내 브랜드인 탓에 몇 달만 일하면 자기만의 멋진 자가용을 만들 수 있답니다. 특히나 빅 스쿠터는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고 저와 같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여성들도 쉽게 다룰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이 제가 타고 있는 이 야마하 마제스티 250(YAMAHA MAJESTY 250)이라는 모델입니다. 일본에서는 400cc가 넘으면 2년마다 정기적인 차량 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250cc 모델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빅 스쿠터는 젊은이들의 개성 표현 수단인 만큼 엄청난 개조 열기 덕분에 같은 모델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지요. 한두 달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국돈으로 500만원 정도에 스쿠터를 구입했다면, 그건 하얀 도화지를 구입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자신만의 스쿠터는, 그 위에 뼈대를 더하고, 색을 입히고, 문양을 더한 다음에야 비로소 완성이 되죠. 그러느라 천만원 정도 쓰는 것도 더는 놀랄 일이 아닙니다. 좀 있어 보인다 하는 스쿠터는 웬만한 수입차 가격을 호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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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마제스티 250(YAMAHA MAJESTY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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