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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3 18:43 수정 : 2007.10.05 15:23

보르도 와인 등급을 자세히 알면 맛이 보인다네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보르도 와인 등급을 자세히 알면 맛이 보인다네

말 나온 김에 등급을 정리해 보자. 와인 애호가라면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 우선 그랑 크뤼에 다섯 등급이 있다. 1등급은 간단하다. 다섯 가지뿐이다. 너무나 유명한 샤토 마고나 샤토 오브리옹, 샤토 라투르, 무통 로칠드, 라피트 로칠드가 여기에 든다. 2등급에는 샤토 뒤크뤼 보카유를 포함한 14종, 3등급에는 샤토 라그랑제를 비롯한 14종, 4등급에는 샤토 탈보를 비롯한 10종, 5등급에는 샤토 랭슈바주를 포함한 18종이다. 모두 합하면 61가지다. 1855년 나폴레옹이 소집해 지정한 이 등급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없을 리 없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크뤼 부르주아 등급이다.

크뤼 부르주아는 세 등급으로 나뉜다. 크뤼 부르주아 중 최고 등급인 크뤼 부르주아 엑셉시오넬은 9가지뿐이다. 이 와인들은 외워둘 필요가 있다. 품질이 그랑 크뤼 못지 않다. 때론 넘어서기도 한다. 샤토 드 페즈(de Pez), 샤토 샤스 스플린, 샤토 오 마르부 제(Haut Marbu Zet), 샤토 라브고르스즈드(Labegorce-Zede), 샤토 오름 드 페즈(Ormes-de-Pez), 샤토 펠랑 세귀(Phelan Segur), 샤토 푸조(Poujeaux), 샤토 시랑(Siran), 샤토 포텡샥(Potensac) 등이다. 그 아래에 크뤼 부르주아 수페리에르 87가지, 크뤼 부르주아 151가지가 있다.

최근 크뤼 부르주아 등급으로 말미암은 사건도 있었다. 2003년, 크루 부르주아의 등급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 중 4인이 특정 샤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심사에서 탈락한 70여 가지의 샤토가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크뤼 부르주아 연합인 ‘알리앙스’의 프레데릭 대표는 “크뤼 부르주아 등급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역사가 깊은 등급 체계이므로 어떤 방식이로든 곧 결론이 날 것이다”라고 했다. 또다른 등급으로는 크뤼 아르티잔이 있다. 크뤼 아르티잔은 말 그대로 장인의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샤토를 뜻한다. 5헥타르 미만의 샤토들이 많으며, 집안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을 맡아서 한다.

보르도 메독= 김중혁 객원기자 vonnegut@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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