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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4 20:25 수정 : 2007.10.24 20:25

〈펀치 레이디〉

[매거진 Esc]

〈펀치 레이디〉
강효진 감독, 도지원 주연(25일 개봉)

이 영화 시사회에서, 이종 격투기 챔피언이자 주인공 아줌마(도지원)를 패는 남편 역을 맡은 배우 박상욱씨가 이런 말을 했더랬다. “나쁜 놈 역을 맡았지만,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저 원래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아무렴, 당연히 그렇겠지. 그런데 박상욱씨가 간과한 점이 있다. 그 역을 한 배우가 미워질 정도로까지 파워풀한 나쁜 놈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경우엔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는 점 또한.


적정관람료: 7000원+150원-2450원=4700원


<포 미니츠>

<포 미니츠>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 모니카 블라이브트로이 주연(25일 개봉)


개인적으로 꼽는 작년 최고의 영화이자, 이 영화와 같은 독일산 영화인 <타인의 삶>을 봤을 때도 꼭 이랬다. 초반 15분 정도까지 들던 ‘내가 어쩌자고 이리도 칙칙한 독일 영화를 보기 시작했던가’라는 회의가, 중반 1시간 정도에는 ‘내가 이 우중충한 캐릭터와 스토리와 화면에 정을 붙이고 있다니’라는 놀라움으로 변하고, 마침내 영화가 끝난 뒤에는 있지도 않은 ◀◀ 버튼이라도 눌러서 다시 보고 싶어지는 그런 경험 말이다. 이명세도 좋고, 오다기리 조도 좋다만, 그럼에도 놓치기 아까운 영화.


적정관람료: 7000원+2700원-1400원=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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