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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실버윙 600. 2단으로 이뤄진 시트에 커다란 트렁크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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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오빠 달려~
바이크 중에는 모든 사람이 에어컨까지 나온다고 믿는 혼다 ‘골드윙’이라는, 6기통 1800cc엔진을 단 초대형 기종이 있습니다. 에어컨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 년 동안 진화한 덕분에 올해는 최초로 에어백이 붙었고 곧 내비게이션이 내장될 예정이에요. 후진기능은 물론 빵빵한 오디오도 달렸고 히터까지 나오니, 에어컨만 안 나온다 뿐이지 말 그대로 두 바퀴 달린 최고급 세단인 셈이죠. 주말 여행에 주로 이용된답니다. 서울시내 도로가 자동차로 포화상태가 이른 건 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쉽사리 대안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스쿠터의 편리성과 실용성도 알지만 자그마한 스쿠터가 불안하고 점잖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요. 그럼 실버윙이라는 스쿠터는 어떨까요? 같은 혼다 집안 골드윙과 이름이 비슷한, 같은 콘셉트를 이어받은 스쿠터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겉모습을 보더라도 대형세단과도 같은 큼직큼직한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램프에다가 색상 또한 고급스럽답니다. 2단으로 이루어진 시트는 성인 남성 두 명이 타고도 남을 만큼 넉넉할 공간이고, 시트를 열면 자동차 트렁크가 연상될 정도로 넓은 용량이 마련되었어요. 평상시에는 헬멧을 두 개 넣어두고 편리하게 활용하지만,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에는 잡다한 짐과 먹을거리로 가득 채우면 될 겁니다. 차체 앞쪽에도 자동차 글러브박스와 똑같은 널따란 공간이 있지요. 그래도 부족한 사람을 위해 뒤쪽에 45리터의 트렁크를 붙일 수 있도록 옵션으로 마련해 두었답니다. 병렬 2기통으로 만들어진 600cc의 엔진은 작은 차체에 싣느라 크기를 줄였을 뿐 자동차와 똑같은 방식이랍니다. 조용하고 힘센 엔진 만들기로 소문난 혼다가 만들었으니 불만은 없을 거예요. 200㎏을 조금 넘는 차체를 움직이는 데에 50마력이라는 힘은 충분하거든요. 전자 제어되는 인젝션 방식이기 때문에 겨울에 시동이 안 걸리거나 여름의 더위에 헐떡거리는 일도 절대 없어요. 게다가 두 명이 타고 짐을 가득 싣더라도 시속 170㎞이상으로 쾌적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육중한 차체를 가진 만큼 안전하게 멈추는 게 더욱 중요하지요. 그래서 혼다에서는 전후의 브레이크가 함께 작동하는 고유의 기술인 D-CBS를 적용하고, 브레이크가 잠겨서 미끄러지지 않는 ABS까지 조합해두었어요. 자제하는 마음만 가졌다면 인제는 한 치의 오차 없이 멈출 거예요. 이륜차 업계 최장인 3년에 5만㎞라는 보증까지 따라가니 아무 걱정 없이 오픈 에어링을 즐기세요. 임유수/월간 <스쿠터앤스타일> 발행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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