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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댄스상-‘엄숙하고 품위 있게’(7월27일) 부산경남 지역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합동연설회 중. YT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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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개그보다 웃긴 뉴스,YTN <돌발영상> 베스트5
현실은 영화보다 극적이라고? 뉴스는 개그보다 웃기다. 올 한해 개그계를 평정한 <무한도전>의 강력한 라이벌은 버라이어티쇼도 아니고 토크쇼도 아니다. 작렬하는 몸 개그와 앞뒤 가리지 않는 호통 개그, 여기에 웃음을 북돋우는 자막까지 와이티엔의 <돌발영상>은 형식과 내용, 웃음의 강도면에서 <무한도전>에 빠지지 않는다. 특히나 수백명의 의원들이 나서서 몸싸움과 막말의 블록버스터급 스펙터클을 심심치 않게 보여줬던 <돌발영상>에서, 2007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부문별 베스트5를 뽑았다. *올해의 효행상 ‘장모님과 아파트’(1월16일)-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 중 부인이 분양받은 90평 아파트를 홀로 사는 장모에게 미등기 전매한 것에 대해 투기의혹을 제기하며 팔순 넘은 노인이 그만큼의 경제력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이 소장의 단호한 답변. “그분은 특별하십니다.” (이건 선문답도 아니고 광고 카피도 아니여∼) *올해의 벤치마킹상 ‘남미견문록’(5월25일)-외유성 남미 출장에서 돌아오는 구청장들 남미 유적과 자연관광이 선진도시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였다고 주장하는 구청장에게 이과수 폭포에서 무얼 벤치마킹할 수 있는가 묻는 질문에 대해 한 구청장이 답했다. “‘뽀∼드(보트) 놀이’, 그러니까 한강에 쾌속 ‘뽀∼드’를 띄워서 …” (아르헨티나의 공동묘지 벤치마킹 발언보다는 나을려나?) *올해의 댄스상-‘엄숙하고 품위 있게’(7월27일)-부산경남 지역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합동연설회 중 연설이 끝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다른 의원들이 무대에서 내려간 뒤에도 홀로 몰아일체 경지의 댄스를 선보이던 송영선 후보. 전국노래자랑이 따로 없다. 다음 장면은 연설회 직전 한나라당사로 플래시백. 아프간에서 사망한 배형규 목사를 추모한 뒤 “오늘 연설회는 엄숙하고 품위 있게” 진행하자는 다짐이 메아리쳤다. *올해의 소감상-‘슬픈 소회’(10월26일)-대선 공방 속 국정감사“말조심하세요” “말조심이라니, 거기나 진실되게 하세요” “진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네”“지금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했어? 무슨 말버릇이야?” “말버릇이라고? 어따 대고 말버릇이야?” 이런 말꼬리 싸움, 요새 초딩도 안 한다. 이런 국정감사를 ‘듣고 있던’ 시각장애인 정화원 국회위원의 슬픈 소회 “이제는 귀까지 먹고 싶습니다.” *올해의 말돌리기상-‘김경준과 만난 시점의 반응’(11월23일)-비비케이 의혹 한나라당의 해명 기자회견 중 홍준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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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말돌리기상-‘김경준과 만난 시점의 반응’(11월23일) 비비케이 의혹 한나라당의 해명 기자회견 중 홍준표 의원. YT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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