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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08 세계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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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이다혜의 재밌게 읽자
〈이코노미스트 2008 세계대전망〉영국 <더 이코노미스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편역, 한국경제신문 펴냄 지난 연말, 사람이 둘만 모이면 화제는 펀드였다. 내가 펀드를 안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머리에 총 맞았냐는 표정으로 중국 펀드가 얼마나 눈물나게 아름다운 물건인지 일제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개인자산 없기로는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내가 그들에게서 “차라리 네가 낫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펀드가 “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번엔 자기 머리에 총 맞은 얼굴을 하고는 “지금은 기다릴 때고 곧 오른다”는 말을 반복한다. 정말 그럴까? 아니, 정말 궁금한 건 이거다. 미국발 부실금융(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 재테크를 하지 않는 나보다도 모르면서 뭘 믿고 펀드의 안녕을 낙관할 수 있지? “펀드는 환매”라는 걸 알고 있으면 최소한 그 시점이 언제가 좋을지 공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코노미스트 2008 세계대전망>은 국제경제 전망을 실은 책이다. ‘대전망’이 ‘대멸망’으로 보이는 심리적 착시효과 때문인지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너무 깊게 파고들어 나같은 경제 무지랭이를 질리게 하지 않으면서도 안 하는 얘기가 없다. 일단 미국 주택 가격 하락세는 어떻게 될까? 2008년에는 주택 가격 하락세가 더 심화될 것이란다. 비우량 주택자금 대출로 집짓기 열풍이 불었던 플로리다를 위시한 캘리포니아 지역 등 거품이 심했던 지역은 향후 2~3년내에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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