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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vs 장바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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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자고 일어나니’ 대단한 스타가 됐다는 간증(!)이 이어지는 곳이 연예계지만, 동시에 ‘자고 일어나니’ 연예계 막장을 달리게 되는 곳도 연예계다. ‘팝의 요정’으로 지구를 들었다가 놓았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몇년 동안 몰락의 길을 걸었고, ‘스크린의 요정’이었던 장바이즈(장백지)는 사진 몇 장으로 희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브리트니와 장바이즈가 중계소로 힘든 걸음 하셨다. 톱스타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는 대략 이러하다. “멋지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실제 생활은 지저분할 거야, 저것봐!” 자살 시도, 아들 학대, 속옷 노출부터 파파라치 출신 유부남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브리트니에 대한 파파라치 기사를 끊임없이 클릭하면 한편으로는 혀를 끌끌 차고, 한편으로는 그의 재기와 부활을 기다리게 된다. 장바이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누드 사진 유출, 합의 별거 등 이어지는 기사를 빼놓지 않고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장바이즈가 섹스 스캔들 따위 흘려버리길 바라게 된다. 이 재능 있는 언니들의 멋진 재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할 수 있는 건 한 가지다. 브리트니의 파파라치 사진 따위 클릭하지 않고, 장바이즈의 모자이크에 관심 갖지 않는 것. 파파라치 사진이 팔리지 않으면 그를 미치게 하는 파파라치는 사라질 테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장바이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끊어보자 파파라치 사진, 찾지 말자 노모 사진! nico@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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