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27 21:42
수정 : 2008.02.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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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스카이라인등 도시계획을 철저히 관리한다. 싱가포르 강변의 래플스 동상. 마천루 사이로 강변을 따라가면 마리나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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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 삶이란 집값에 고통 받지 않고 교통정체에 시달리지 않아야 이상적이다. 싱가포르는 도시적 이상을 잘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아파트 소유 기간을 99년으로 제한한 강력한 토지공개념 제도 덕에 국민의 80% 이상이 30평대의 공공 주택에 산다. 자동차는 도로율에 따라 총량을 정해 두고 관리한다. 싱가포르 도로가 막힐 듯 하면서도 안 막히는 까닭이다.
도시 계획에서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에 따라 도시를 재개발하고 관광·비즈니스 자원으로 활용한다.
2010년 전후로 싱가포르강이 바다와 만나는 마리나 베이는 새로운 모습을 띤다.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flyer.com.sg/kr)는 이미 싱가포르의 새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테마파크의 일반적인 대관람차(공중에 떠 있는 바퀴 모양의 거대한 회전식 놀이시설)가 아니다. 최첨단 대관람차다. 지름 150미터의 원주는 높이 165미터에 이른다. ‘캡슐’이라고 하는 28개의 관람차는 30분 동안 크게 원주를 그리면서 자체적으로 360도 회전한다. 현재 비즈니스 회의, 결혼식 등의 용도로 시범 운영된다. 정상에선 싱가포르 전경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보인다. 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운행. 어른 29.50싱가포르달러. 4월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marinabaysands.com) 리조트는 내년께 모습을 드러낼 새 랜드마크다. 미국의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50억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한 마리나 베이 샌즈는 고층 빌딩 세 개 위에 얹혀진 공중 정원이 눈길을 끈다. 카지노, 쇼핑몰, 공연장, 호텔, 아트사이언스 박물관이 들어온다.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모쉬 세프디(Moshe Safdie)가 설계했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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