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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5 20:45 수정 : 2008.03.09 10:14

이어폰 내리고 음악을 나눠봐요

[매거진 Esc] 호환성에서 디자인까지, 휴대용 스피커와 피시 스피커 어떻게 골라야 하나

엠피3 플레이어부터 노트북까지 전자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마음만 먹으면 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늘 이어폰을 꽂고 산다. 그런데 이어폰은 가끔 너무 이기적이다. 친구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을 때, 출근과 퇴근 시간에 팀원들이 모두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까.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스피커다. 그래서, 전문가 2인에게 물었다. “휴대용 스피커와 피시 스피커,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럭셔리한 남성, 깜찍한 여성들을 위한

휴대용 스피커 삼성 YA-BS300 /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포터블 스피커

박승민/ ‘엔펀’ 콘텐츠 매니저


공공장소인 지하철과 도서관, 그리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이어폰이 필수. 하지만, 탁 트인 공원 등 근처 야외에서 친구 혹은 동료와 점심을 먹을 때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악이 필요하다면? 분명 이때 필요한 것은 이어폰이 아니라 스피커다. 하지만 무거운 스피커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한 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스피커는 어디 없을까?

삼성 YA-BS300
삼성 YA-BS300(이하 BS300)은 여타 휴대용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다. 삼성의 엠피3 플레이어 브랜드 옙(Yepp)을 위해 탄생했지만, 사양과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제품이어서 어떤 엠피3 플레이어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P2, T10 등 최근 출시되는 삼성 엠피3 플레이어는 블루투스를 지원한다.그래서 BS300도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때문에 헤드셋, 핸즈프리가 가능하며 멀티페어링을 이용하면 2대의 기기와 연결도 할 수 있다. 마이크도 내장돼 휴대폰과 연결하면 통화도 가능하다. 다른 휴대용 스피커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장점이다. 사용시간은 약 4시간, 대기시간은 약 150시간 정도로 3시간이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62g으로 휴대용 스피커치고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디자인과 전체적인 모양새가 매끈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음질은 스테레오 스피커답게 뛰어나지만, 가격대비에 비해 1W+1W의 출력은 조금 아쉽다. 가격은 약 10만원대다.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포터블 스피커
2007년, 대한민국 여성 엠피3 플레이어 사용자들을 독식(?)한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미키. 요즘 젋은 여성들의 목에 가장 많이 걸린 제품 중 하나다. 아이리버의 엠플레이어 포터블 스피커는 미키와 똑같은 미키마우스 디자인으로 탄생한 작고 귀여운 휴대용 스피커로서 미키는 물론 작고 휴대가 간편한 엠피3 플레이어 사용자에게는 치명적인 유혹이다. 1.1W의 출력이지만, 모든 기종에서 호환이 되는 범용성을 가졌고, 18g이라는 무게로 인해 극상의 휴대성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약 1시간 30분 충전만으로도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타 휴대용 스피커보다 뛰어난 힘을 자랑한다. 워낙 작고 모양새가 독특해 내구성이 의심되지만, 디자인과 마감 완성도가 뛰어나 웬만한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끄떡없다. 게다가 가격은 약 1만원대 후반으로 매우 저렴하다.

중급 피시 스피커의 도전장

피시 스피커 브리츠 로제타 / 로지텍 Z-4

서범근/ 디지털 칼럼니스트

피시 스피커는 주변장치 중 크게 부각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점차적으로 게임이나 영화, 음악 감상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각되고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음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중급형 스피커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중급형 제품의 매출이 늘며 기존 피시 스피커나 주변기기 업체들은 조금 더 새로운 디자인에 강화된 성능을 가진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바로 그 대표적인 제조사가 브리츠와 로지텍이다.

브리츠 로제타
피시 스피커 브랜드로 잘알려진 브리츠의 로제타(ROSETTA)는 2.1채널 피시 스피커 세트다. 로제타는 기존 스피커의 통념을 깬 디자인으로 전작 격인 헤르미안느에서 보여주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 로제타의 외형은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우퍼를 중심으로 역시 기하학적 디자인의 2CH스피커가 마치 신전의 기둥처럼 서 있는 모습이다. 여성의 날씬한 허리라인을 모티브로 삼는 2CH스피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았다. 게다가 잘록한 허리 가운데로 로제 색상의 굵은선이 디자인의 균형추 구실을 톡톡히 한다. 아이에이치에스에스(독립형 입체음향 시스템, IHSS)로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함께 묵직하면서 단단한 서브 우퍼의 저음과 트위터, 미들레인지 스피커가 완전히 독립된 2채널 스피커로 깊이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외부에서 스피커를 조정하는 콘트롤러가 유선으로 부착되었다. 전원이 켜지면 로제빛 발광다이오드(LED)가 고급스럽게 불을 밝힌다. 가격은 8만원대다.

로지텍 Z-4
피시 주변기기의 명문 로지텍의 Z-4는 실용적인 2.1채널 스피커 시스템이다. Z-4는 3개의 유니트를 가진 2채널 스피커에 로지텍 고유의 기술이 적용된 서브 우퍼로 구성된 중급 피시 스피커로 로지텍이라는 브랜드 자체로 신뢰가 가는 제품이다. 정사각형 큐브에 가까운 서브 우퍼는 전면에 크게 자리잡은 그릴과 같이 스피커 유닛의 방향이 전면을 향한다. 유닛의 모양 그대로 동그란 그릴에 고광택으로 마감된 프레임이 인상적이다. 회색 계조의 2채널 스피커는 주조된 금속으로 받침대를 만들어 묵직한 느낌이 좋다. 액티브 드라이버 하나와 압력 드라이버 두 개의 조합으로 해상력이 좋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으며, 로지텍만의 기술이 적용된 서브 우퍼는 왜곡 없는 단단한 저음을 출력하여 사운드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Z-4의 경우 기존 로지텍 제품들처럼 약간은 심심한 듯 담백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로지텍의 기능성 위주라는 철학 때문이다. 콘트롤러 역시 디자인은 담백하지만 전원 버튼과 베이스 조절 및 외부 오디오 단자까지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소비자값 9만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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