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2 22:02
수정 : 2008.03.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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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느낌의 기본형 컨버스화(위), 딥디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파르마, 꼼므 데 가르송 향수(아래 왼쪽부터).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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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신발 하나로 스포츠웨어 느낌… 봄맞이 향수는 어떠한가
올 봄, 한번쯤 챙겨봐야 하는 트렌드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는 향기로운 3월에 걸맞게 향수를 제안했다. “3월이잖아요. 향기를 가져도 괜찮은 달이죠. 그래서 제가 즐겨 쓰는 향수 네 개를 들고 나왔어요. 하나하나 모두 특별해요.” 이탈리아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아란치아 디 카프리’는 여름에 쓰면 딱 좋은 시원한 향수다. 또 가장 자기 것 같은 향이라서 10년 동안 쓰고 있다며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일르’ 향수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초와 비누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딥디크’의 ‘오포네’ 향수와 향수를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섹시한 향이 올라오는 ‘꼼므 데 가르송’ 향수도 그가 아끼는 향이다. “향수를 고를 때는 가장 자기에게 가까운 향을 찾는 게 중요해요. 3월에는 꼭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향을 갖길 바래요.”
컨버스화도 괜찮은 아이템이다. 패션 트렌드에서 스포츠웨어가 차지하는 부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 신발 하나로 스포츠웨어 느낌을 주는 아이템이 바로 컨버스화다. 김성일씨는 “컨버스화는 정장이나 캐주얼한 옷차림이나 어디에 신어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컨버스에 미국 디자이너 존 바바토스가 디자인하는 라인이 있어요. 시즌마다 존 바바토스 라인으로 너무 멋진 컨버스화를 만들죠. 그런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그 시즌에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컨버스보다 서너 배 가격이에요. 그런데 컨버스사에서 이 라인 컨버스화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신발을 뽑아서 몇 개 다음 시즌에 컨버스 베이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요. 특별한 컨버스화를 원한다면 이 라인의 컨버스화를 찾아보세요. 빈티지풍의 나이키 기본형 운동화도 매력적이에요. 스포츠 브랜드의 클래식한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홍콩이나 도쿄에 갈 때 꼭 사오는 게 나이키 빈티지 운동화에요.”
무거운 겨울 옷을 벗고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향수와 가벼운 컨버스화로 새단장하는 것이야말로 봄을 맞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 아닐까.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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