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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vs 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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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저항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금발과 뉴욕, 패션과 로맨스. 이 모든 것을 가진 여자들이 티브이를 점령하고 있다. 30∼40대 대표 선수로는 뉴요커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가 있고, 10∼20대 대표 선수로는 떠오르는 신예 뉴요커인 <가십 걸>의 세레나 반 데어 우드슨(블레이크 라이블리)이 있다. 두 명의 ‘핫’하고 ‘쿨’한 여성들을 태평양 건너 이곳 중계소에 초대했다. 천연이든 염색이든 적당히 출렁이는 금발에 어떤 옷이든 재치 있게 소화하는 패션 센스, 웬만하면 웃고 넘기는 털털한 성격, 친구 사이에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만한 인간관계, 독립적인 성격까지. 이게 전부라면 완벽하지 않다. 연애에서 몇 번의 실수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촌스러운 믿음이 더해지면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21세기 신데렐라’가 완성된다. 캐리와 세레나는 자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닮았다. 특히 얼굴이 닮았다. 적당히 긴 얼굴에 긴 코, 말상 디엔에이를 타고났다.(미국의 여의도에는 말상 뉴요커에 대한 신화라도 있는 걸까?) 제아무리 얼굴이 닮았다고 해도 세레나가 캐리의 내공과 아우라를 따라오기에는 한참 멀었지만, 어쨌든 <섹스 앤 더 시티>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가십 걸> 일발 장전! nico@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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