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26 19:19
수정 : 2008.04.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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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놀이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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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바람 쐬러 지금 나가실래요?
■ 영암왕인문화축제 (5∼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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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왕인문화축제. 영암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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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은 일본에 건너가 태자의 스승이 됐고 문화와 예술 등을 전파해 아스카 문화에 영향을 줬다는 백제 왕인 박사의 고향이다. 역사 교과서 속 아스라한 기억일 테지만, 축제에 가면 그 아스라함을 잡아 볼 수 있다.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는 행렬을 재현한 테마 퍼레이드 ‘왕인 박사 일본 가오!’, 백제의 국제무역항 상대포에 뗏목을 띄워 타 보는 ‘상대포 뗏목타기’, ‘도전! 천자문 250계단’ 등이 준비됐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angin.org)와 영암군청 문화관광과(061-470-23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의도 벚꽃놀이 가세요(11~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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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놀이. 국회사무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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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뒷심을 내 제때에 벚꽃을 볼 것 같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5일쯤 꽃을 피워 일주일 뒤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때맞춰 제2회 국회전통예술축제(napr.go.kr)가 윤중로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11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통예술인 윤문식·김성녀씨가 출연하는 마당놀이 쾌걸박씨(극단 미추), 뺑파전(국립창극단)과 궁중줄타기 등이 예정됐다. 이른 아침 인파를 피해 꽃구경을 한 뒤, 축제를 둘러보는 게 낫겠다. (02)788-3804~5.
■ 세운상가 가보세요
도심 재개발에 따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가 올해 사라진다. 세운상가를 ‘서울 도심의 흉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말이야말로 깎아내리기다. 세운상가는 1966년 건축가 김수근이 르코르뷔지에의 집합주택과 보행 데크 개념을 빌려 지은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다. 사라질 풍경을 머릿속에 꼭꼭 담아두면서 세운상가를 산책하자. 지난달 20일 세운상가 4구역의 도시경관을 기록한 문화우리(culturec.org)가 비정기적으로 답사 행사, 세미나 등을 열 예정이다. 세운상가 도큐먼트(cafe.naver.com/sewoondocument) 홈페이지 참고.
■ 국내 최초 연안 크루즈( 2∼5일, 9∼12일, 23∼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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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연안 크루즈. 팬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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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연안을 크루즈로 여행하게 됐다. 국내 최초의 연안 크루즈 ‘팬스타 허니’(casualcruise.co.kr)가 2일 부산을 출발해 여수와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를 3박4일 동안 운항한다. 부산∼통영∼완도∼부산(9일 출발), 부산∼완도∼제주∼부산(23일 출발) 등이 예정됐다. 팬스타허니는 길이 136m, 너비 21m의 1만5천톤급 배로 510명을 태운다. 지중해를 횡단하는 호화 크루즈에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야외 수영장, 나이트클럽,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여행박사(tourbaksa.com)에서 1박2일, 3박4일, 자유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를 내놓았다. 070-70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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