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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9 18:25 수정 : 2008.04.09 18:25

나훈아 vs 추성훈

[매거진 Esc]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이 세상의 절반은 ‘사나이’지만, 그중 진짜 ‘싸나이’는 0.1%에 불과하다. ‘싸나이’를 예로 들자면, 실베스터 스텔론이나 스티븐 시걸이다. 이글거리는 눈빛과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테스토스테론, 거기에 해맑은 미소까지 갖춘 이들이 ‘싸나이’다. 그러나 ‘싸나이’는 밀레니엄과 함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그런데 요즘 여자들의 레이더망에 ‘싸나이’ 둘이 등장했다. 나훈아와 추성훈이다. (어설픈 기합소리)“이얍!”

요즘 20∼30대 여성들은 ‘사나이’보다 ‘펫’을 원한다. 그 책임의 일부는 ‘무뚝뚝=아저씨=사나이’라는 잘못된 공식을 알려준 이 땅의 아저씨들에게 있다. 얼핏 보면 카리스마 있지만 알고보면 술주정으로 폭행을 일삼았던 일부 찌질이 아저씨(일부 아빠들 포함)들을 보고 자란 딸들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사나이 알러지’가 생겨버렸다. 그런데 나훈아의 기자회견과 추성훈의 <무릎팍 도사> 출연 이후 뭔가가 달라졌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힘과 그 뒤에 감춰진 살가움 같은 것을 발견하고 만 것이다. (어설픈 감탄사)“아, 저게 진짜 사나이구나!” 이 둘의 공통점은 무대다. 무대라는 큰 공간을 꽉 채우는 무게감과 그곳에 모인 수많은 관중의 눈과 마음을 빼앗아가 버리는 폭발적인 에너지, 그게 이 둘의 생명력이나 다름없다. 이 둘의 등장 이후, 이런 노래를 부르는 여성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대 품에 잠들고 싶어라∼.”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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