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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3 21:23 수정 : 2008.04.23 21:23

서인영 vs 토미 리

[매거진 Esc]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고. 그런데 그‘때’가 꼭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에 입학하는 열아홉 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몇 살이든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때가 공부를 해야 하는 때다. 최근 공부에 뜻을 두고 뒤늦게 대학 캠퍼스에 뛰어든 연예인이 있어 화제다. 그는 다름아닌 ‘쥬얼리’의 서인영. 서인영이 출연하는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보다가 2005년 그보다 먼저 대학에 뛰어든 이가 생각났다. 록밴드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인 악동 토미 리다.

<토미 리, 대학에 가다>는 기발한 리얼리티쇼였다. 악동 중에 악동, 할리우드의 ‘스트리트 파이터’ 토미 리가 대학에 가다니. 그러나 역시 그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가 들어간 기숙사 방에는 화려한 소파와 게임기가 들어섰고, 밝던 창문은 어두운 커튼으로 가려졌다. 그의 학구열을 불태운 것은 교수님이 아니라 금발의 여학생이었고, 결국 썩 좋지 못한 성적으로 리얼리티쇼를 마무리했다. 서인영은 ‘한국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할 만큼 독특한 캐릭터의 연예인.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을 즐기는 서인영 역시 카이스트에서 교수님보다는 학교에서 사는 강아지와 더 친하고, 착실한 남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서인영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이 단순히 형식을 떠나 친구에 과외 선생님을 붙여주는 식의 내용 전개까지 토미 리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커닝하면 시험지 뺏길지도 몰라요!)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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