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3 23:24
수정 : 2008.04.23 23:24
|
‘코리아 스파클링’
|
[매거진 Esc] 해외 여행포인트
관광도 브랜드 시대다. 각 나라들은 자국의 관광 이미지를 상징물과 함께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싱가포르는 ‘유니클리 싱가포르’(uniquely Singapore), 타이는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 인도는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다. 독특하고 놀랍고 놀라운 싱가포르, 타이, 인도다. 일본은 ‘요코소 재팬’(Yokoso Japan) 하고 손님들을 맞는다.
한국의 관광 브랜드는 뭘까?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을 발표해 전세계에 보급 중이다. 스파클링은 ‘반짝이는’ ‘활기찬’ 등의 뜻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준다.
그럼 귀에 익은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는 뭘까? 다이내믹 코리아는 옛 국정홍보처가 주도한 한국 국가 브랜드다. 한국처럼 국가 브랜드와 관광 브랜드를 따로 두는 나라도 있고, ‘100% 퓨어 뉴질랜드’(100% pure New Zealand)의 뉴질랜드처럼 함께 쓰는 나라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코리아 스파클링’ 1주년을 맞이해 인터넷에서 16개국 4천여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했다. 1위는 57%를 얻은 오스트레일리아. 캥거루를 이미지로 내세웠고 슬로건은 없다. 아시아에선 ‘어메이징 타일랜드’가 36%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코리아 스파클링’은 20.2%. 최성우 한국관광공사 브랜드홍보팀장은 “앞서 시작한 일본(26%)이나 홍콩(24%)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