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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남극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남극 킹조지섬의 펭귄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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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간 20돌] Esc / 20살 한겨레군의 세계여행
남종영의 착한 여행 퀴즈
여행지에서 묵고 먹고 할 때마다 끊임없이 질문해봐야 할 것들
우리가 자동차와 기차, 배 그리고 비행기를 탈 때마다 화석연료가 소비되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해 지구를 온실로 만든다. 비행기는 예전만 해도 특권층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외국여행이 대중화되고 저가항공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행기가 내뿜는 온실가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일부 항공사는 비행 여행을 통해 자신이 배출한 온실가스만큼을 기금으로 받아 온실가스 감소 비용으로 돌리기도 한다. 현재 비행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배출량의 5% 이내다. 영국에 본부를 둔 클라이밋케어(www.climatecare.org)는 교통수단을 탈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계산하는 탄소계산기를 비치했다.
40. 승객 한 명이 인천공항에서 뉴욕 제이에프케이(JFK) 공항까지 다녀올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얼마 정도 될까요?
① 330g ② 3㎏ ③ 33㎏ ④ 3.3t 이제 여행하는 당신은 이런 물음을 던져야 한다. 당신이 자는 호텔은 누가 소유했는가? 여행사는 누가 운영하는 것인가? 당신이 먹고 마시는 음식은 누가 제공하는 것인가? 결국 당신의 여행으로 인해 누가 이득을 취하는가? 사실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은 대부분 서구 자본으로 되돌아간다. 아시아·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용하는 호텔은 대부분 서구 소유의 다국적 체인이다. 우리는 거기서 수입 맥주와 코카콜라, 수입 과일을 서비스 받는다. 심지어 ‘풀 옵션’ 리조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준다. ‘여행 손실’(leakage)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이 현지 여행 국가보다는 다국적 자본으로 들어가는 비율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가에서 지출되는 여행경비 1파운드 가운데 55펜스가 다시 서구 국가로 되돌아간다. 인도의 경우 이런 손실률이 40%에 이르고, 타이는 60%, 케냐는 70%에 이른다.
Mark Mann, 〈The good alternative travel guid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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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비 대부분은 서구 소유의 다국적 체인으로 들어간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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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피스(imaginepeace.or.kr)의 ‘함께 만들어 본 공정여행 가이드라인 10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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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문화에 귀기울이는 자세는 착한 여행의 기본이다. 간단한 인삿말은 알고 가자. 고나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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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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