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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8 19:50 수정 : 2008.05.28 19:50

MC몽 VS 크라운제이

[매거진 Esc] 안인용의 연예가 공인중계소

일요일 오후 5시 30분, ‘본방사수’를 두고 고민에 빠지는 시간이다.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을 볼 것인가, 문화방송 <일밤-우리 결혼했어요>를 볼 것인가.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군만두냐 물만두냐’에 대적할 만큼 절박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뜨거운’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두 명의 힙합 청년이 있다. ‘1박2일’의 엠시몽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크라운제이다.

<무한도전>의 상꼬맹이 하하가 공익근무로 떠난 지금, 가장 ‘버라이어티 프렌들리’한 힙합 청년들이 엠시몽과 크라운제이다.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에서 ‘야생’을 담당하는 엠시몽은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타고나 적응력으로 ‘원년 멤버’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신상녀 서인영의 마음을 서서히 자기만의 속도로 녹여가는 크라운제이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둘이 흥미로운 이유는 ‘반전’ 때문이다. 속없이 잘 웃는 엠시몽은 ‘1박2일’에서 속 깊은 눈물을 보이며 ‘간단치 않은’ 힙합 청년으로 거듭났고, 크라운제이는 지저분할 것만 같은 래퍼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흰색 운동화를 매번 휴지로 닦는 정도의 깔끔함과 낭만적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역시 ‘간단치 않은’ 힙합 청년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 ‘1박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 엠시몽과 크라운제이의 경쟁에 등 터지는 건 우리집 리모컨뿐이로구나!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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