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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8 21:49 수정 : 2008.06.02 10:42

박진우의 ‘웃는 아이’ 의자(왼쪽)와 한정현의 ‘오리 의자’. 사진 제공 박진우공작소·체어스온더힐.

[매거진 Esc]

15만원부터 수억원까지, 개성 넘치는 가구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나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오리지널 빈티지 의자는 가격이 수천만에서 수억 원을 호가한다. 가구인 동시에 미술품처럼 이재 수단이 될 정도다. 세계 가구시장에서 7~8년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빈티지 가구는 그 희소성으로 작년부터 더욱 가격이 오르는 추세. 주로 1930년대, 50~60년대 가구가 많이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유행을 예감해 70년대 가구도 조금씩 거래가 되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오리지널 빈티지 의자를 만날 수 있는 갤러리 형식의 가게로는 에이에이(aA) 디자인 뮤지엄(02-3143-7311), 아이엘디(iLd)(02-546-0521), 서미앤투스(02-545-0036) 등이 있다.

리프로덕션 디자인 의자는 청담동 일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아르네 야곱슨의 스완 의자, 에그 의자, 앤트 의자 등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의자는 가구 가게 인엔(02-3446-5103), 에이후스(02-3785-0860)에서 수입해 판다. 플라스틱 소재의 가구로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 ‘비트라’는 베르너 팬톤, 찰스 앤 레이 임스, 알바 알토, 장 프루베 등의 리프로덕션 의자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비트라(02-546-0096), 제인인터내셔널(02-548-3467)에서 수입 판매한다. 모마온라인스토어(www.momaonlinestore.co.kr)에서도 3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의 리프로덕션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디자인 의자가 가격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면, 젊은 국내 디자이너의 제품을 공략해 볼 만하다. 수입가구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개성 넘치는 의자를 구입할 수 있다. 가구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정현이 월넛과 스웨이드로 만든 오리 의자는 45만원, 그의 대표작 벤치포투는 180만원선. 삼청동의 체어스온더힐(02-747-7854, chairsonthehill.com)에서 전시·판매한다. 자작나무를 직접 수공 제작해 만드는 박진우의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양한 표정이 새겨진 어린이용 의자 ‘웃는 아이’가 15만원, 콩 두 쪽을 연결한 듯한 콩 의자가 25만원선. 박진우공작소(031-718-7851, parkjinwoo.com)를 통해 주문 제작한다.

어떤 의자든 의자를 구입할 때는 꼭 앉아보고 골라야 한다. 의자의 높이는 엉덩이를 깔판에 두었을 때 다리가 편안하게 아래로 늘어지면서 발바닥이 지면에 부담 없이 닿을 정도가 이상적이다. 이런 자세에서는 머리와 상체의 무게를 엉덩이 허리가 자연스럽게 떠받치게 된다. 의자의 연결 부위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지 확인하고, 놓치기 쉬운 의자 밑면도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는 게 좋다. 천 소재 의자의 경우, 소재 특성상 관리를 잘 해야 하므로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관리를 잘 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더러움이 타고 마모되기 때문에 천갈이가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한다.

글 손영선, 사진 제공 박진우공작소·체어스온더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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