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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04 22:51 수정 : 2008.06.07 14:01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득점왕에서 최고의 수문장까지 유로2008을 빛낼 베스트11

축구는 11명이 하는 게임이므로 1명은 11명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11명이 1명을 위해 존재할 때가 있다. 영웅이 경기의 방향을 지배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를 ‘1명은 11명을 위해, 11명은 1명을 위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까? 이들 스타들의 활약을 눈여겨보는 것도 유로 2008을 재밌게 감상하는 요령이다. <스포탈 코리아>가 영역별로 11명의 별들을 추렸다. (에이매치 기록은 2008년 5월 31일 기준)

| 득점왕|

△ 사진 에이피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생년월일: 1985년 2월 5일


포지션: 포워드

국적: 포르투갈

소속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신장: 185cm

에이매치 기록: 54경기 20골

특징 : 섹시한 외모에 더 섹시한 축구 실력을 갖춘 2008년 최고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석권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적인 ‘더블’ 우승을 이끌었다. 현란한 기술에 양발을 잘 쓰고, 중거리 슛, 무회전 프리킥과 헤딩슛을 통해 공식 경기에서 무려 42골을 몰아친 2007/2008시즌 유럽 클럽 무대의 통합 득점왕이다. 이제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유로 대회 득점왕과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예선전에서도 8골이나 터뜨렸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가 열쇠다.

△ 한겨레 자료사진

루카 토니

생년월일: 1977년 5월 26일

포지션: 포워드

국적: 이탈리아

소속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

신장: 195cm

에이매치 기록: 33경기 15골

특징 : 20대 후반의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 에이(A) 득점왕에 오르며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공격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과정에서 3골을 터뜨렸고, 2007/2008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도전에 나서 우승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문전에서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파워풀한 마무리 슈팅과 탁월한 헤딩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거구임에도 민첩하고 세밀한 기술을 갖췄으며, 동료들을 이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장점이다. 예선전 6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 사진 아에프페연합

다비드 비야

생년월일: 1981년 12월 3일

포지션: 포워드

국적: 스페인

소속클럽: 발렌시아(스페인)

신장: 175cm

에이매치 기록: 30경기 18골

특징 :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는 라울도 아니고 토레스도 아닌 비야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단신이지만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며 대포알 같은 슈팅력을 겸비했다. 공격수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갖춰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스페인리그에서 5시즌 연속 15골 이상을 기록해 꾸준히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2006/2007시즌에는 12개의 도움을 올리기도 했고, 2007/2008시즌에는 발렌시아가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에도 18골 5도움을 몰아쳤다. 예선전에서도 7골을 몰아쳐 본선행을 이끌었다.

| 중원 사령관|

△ 사진 이피에이

미하엘 발락

생년월일: 1976년 9월 26일

포지션: 미드필더

국적: 독일

소속클럽: 첼시(잉글랜드)

신장: 188cm

에이매치 기록: 80경기 35골

특징 : ‘전차군단의 대장’ 발락은 ‘준우승 전문가’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다. 2002년에 레버쿠젠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한일 월드컵에서 모두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첼시 이적 뒤 한동안 방황의 시기를 겪었지만 중원에서 특유의 뚝심과 파워풀한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발락이 유로 대회에선 준우승을 넘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 사진 로이터연합

프랑크 리베리

생년월일: 1983년 4월 1일

포지션: 미드필더

국적: 프랑스

소속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

신장: 171cm

에이매치 기록: 25경기 3골

특징 : 프랑스 대표팀은 2006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마에스트로’ 지단을 잃었지만, ‘나폴레옹’ 리베리를 얻었다. 단신이지만 강하고 빠르며 현란한 기술을 갖춘 리베리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다. 돌파력이 뛰어나지만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공격진을 지원하는 리베리는 예선전에서 6개의 도움을 올리며 공격진을 지원사격했다. 물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침몰시켰던 것처럼 직접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교통사고로 생긴 흉터는 그를 더 위협적으로 보이게 한다.

△ (가운데) 사진 에이피연합

니코 크란차르

생년월일: 1984년 8월 13일

포지션: 미드필더

국적: 크로아티아

소속클럽: 포츠머스(잉글랜드)

신장: 185cm

에이매치 기록: 40경기 6골

특징 : 대표팀 전임 감독의 아들로, 각급 유·청소년 대표를 거친 크로아티아의 엘리트. 98 월드컵의 영웅 즈보니미르 보반의 후계자로 꼽히는 그는 잘생긴 외모에 창의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플레이메이커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볼 컨트롤 기술,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췄다. 기술적인 선수임에도 보디 밸런스가 뛰어나다. 잉글랜드를 유로 2008 예선에서 탈락시킨 중거리슛의 주인공. 독일 월드컵을 통해 국제 경험을 쌓았고, 포츠머스의 07/08 시즌 영국 에프에이(FA)컵 우승을 이끌었다.

| 철벽 수비|

△ 사진 에이피연합

세르히오 라모스

생년월일: 1986년 3월 30일

포지션: 수비수

국적: 스페인

소속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신장: 183cm

에이매치 기록: 31경기 4골

특징 : 스페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만능 수비수 라모스다. 라모스는 90년대 말 스페인 축구를 주름잡았던 수비수들의 기술을 한 몸에 갖췄다. 페르난도 이에로의 수비력, 미첼 살가도의 측면 오버래핑 능력, 이반 엘게라의 헤딩 능력을 지닌 라모스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겸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공헌한다. 어리지만 리더십도 지녔다. 매끈한 외모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피치를 누비는 라모스는 미스 스페인과 연애한 적이 있고, ‘힘’이 넘치기로 유명한 선수다.

△ 사진 에이피연합

크리스티안 키부

생년월일: 1980년 10월 26일

포지션: 수비수

국적: 루마니아

소속클럽: 인터밀란(이탈리아)

신장: 183cm

에이매치 기록: 58경기 3골

특징 : 키부는 이탈리아의 말디니 이후 유럽 최고의 멀티 수비수로 각광받는다. 센터백과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수비 지역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키부는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공격에도 기여한다. 키부는 루마니아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장의 카드다.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에서 외국인 선수임에도 주장을 맡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현재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세리에 에이 우승을 이끌어 두 나라에 대해 전문가다. 유로 2000 8강 멤버로 풍부한 국제 경험도 갖췄다.

| 최고의 수문장|

△ 사진 로이터뉴시스

에드빈 판 데르 사르

생년월일: 1970년 10월 29일

포지션: 문지기

국적: 네덜란드

소속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신장: 197cm

에이매치 기록: 123경기

특징 :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성공의 시작과 끝에는 판 데르 사르의 슈퍼 세이브가 있었다. 시즌 시작을 알린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경이로운 3연속 승부차기 선방을 펼쳤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역시 첼시를 상대로 아넬카의 마지막 승부차기 슈팅을 막아내며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순발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판 데르 사르는 이제 승부차기의 스페셜리스트로 빈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의 수비진에 안정감을 심어줄 것이다.

△ 한겨레 자료사진

지안루이지 부폰

생년월일: 1978년 1월 28일

포지션: 문지기

국적: 이탈리아

소속클럽: 유벤투스(이탈리아)

신장: 191cm

에이매치 기록: 81경기

특징 : 세계에는 정말 뛰어난 골키퍼가 많지만 그중 ‘세계 최고’라는 명함을 다는 이는 여전히 부폰이다. 이미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부폰은 유로 대회 우승을 통해 전 메이저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장신에 긴 팔과 다리로 타고난 골키퍼 체형을 갖추었고 경이로운 순발력을 지녔다. 이탈리아에서 ‘슈퍼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가 더 놀라운 것은 유소년 시절에 정규 골키퍼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많은 선방들은 모두 ‘본능’에 따른 결과다.

△ 한겨레 자료사진

페트르 체흐

생년월일: 1982년 5월 20일

포지션: 문지기

국적: 체코

소속클럽: 첼시(잉글랜드)

신장: 197cm

에이매치 기록: 57경기

특징 : 프리미어리그 최장시간(1025분) 무실점 기록의 소유자. 체흐는 2006년 12월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치명적인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헤드기어 착용으로 공포심을 덜어냈고,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선방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유럽 21세 이하 청소년 대회에서 승부차기 선방으로 체코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04에서도 4강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06 월드컵에선 체코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체흐의 선방이 대패를 면하게 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리는 전력을 보전해줄 것은 그의 선방이다.

한준/ <스포탈 코리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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