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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명 몰린 몽땅 여행퀴즈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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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몽땅 여행퀴즈 발표
1천여명 몰린 몽땅 여행퀴즈 결과 발표… 올 여름 즐겁게 여행하세요
“수능시험 다시 보는 기분이 들었다”(서울 행당동 정은영) “선물을 주려는 것인지 말려는 것인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청주 가경동 박은지) “대단한 열정을 요한다”(전남 화순 정종화)죄송합니다. 너무 어려운 퀴즈로 여러분을 괴롭혔습니다. 국내 언론 최초로, 아마도 세계 언론 최초로 〈Esc〉가 마련한 ‘몽땅 여행퀴즈’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지난 5월15일 창간 20돌 특집으로 실린 여행퀴즈에는 모두 1천여명의 독자가 응모해 주셨습니다. 서울 도봉구 창5동 신도브레뉴의 가족 일곱 분이 ‘떼거리 응모’를 해주셨고, 꽃편지지에 〈Esc〉에 대한 비평을 보내주신 청소년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난도 57문제의 만점자는 5명이 나왔습니다. 높은 경쟁률에도 만점을 기록해 인천~하코다테 왕복항공권을 거머쥔 신영세씨는 “정의를 밝히고 서민과 노동자의 한을 풀어주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짐짓 비장한 각오로 <한겨레>에 주문했습니다. 사이판 항공권을 거머쥔 김소연씨는 “18개월 된 아들과 사이판에서 참살이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외항공권, 자유여행 상품 등 고가의 상품은 퀴즈 참여자가 몰렸습니다. 그래서 한두 문제만 틀리고도 떨어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 테마파크·워터파크 이용권, 여행도서 등을 선택한 분들은 인터넷 검색 등을 이용해 성의를 기울여 풀었다면, 상품 받기가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도 어려웠지만 출제자의 부주의도 있었습니다. 27번은 출제위원장이 문제를 다듬으면서 실수해 모호한 퀴즈가 됐습니다. 서울랜드 ‘타임머신 5D 360’의 프로젝터와 프로젝터 사이의 거리를 구하라는 게 본래 문제의 취지였는데, ‘맞은편 프로젝트 사이의 거리를 구하라’는 말을 바꿨다가 독자 여러분을 헷갈리게 했습니다. 세계여행 중인 한겨레군을 찾는 1번 문제도 말이 많았습니다. 석상 모습을 하고 있는 한겨레군을 세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출제자는 눈에 띄기 어려운 석상 한겨레군을 ‘함정’으로 집어넣었지만, 한겨레군이 생물이냐 무생물이냐는 논란으로 이어져, 이 퀴즈도 ‘15명’과 함께 ‘14명’도 복수 정답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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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즐겁게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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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위원장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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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1천여명의 독자들이 몽땅 여행퀴즈에 참여했다. 독자들은 어렵다고 하면서도 모처럼 상식 공부를 했다고 뿌듯해했다.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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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에 건네는 독자들의 한마디
“문제 풀 시간 없었어요, 이게 다 2MB 때문이닷”
지난 5월15일, <한겨레> 20돌과 함께 〈Esc〉는 첫돌을 맞았습니다. 답안지에 적어주신 독자 여러분의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Esc 일주일에 두 번 만들어 주세요.”(김금년 서울 창1동)
“톡톡 튀는 내용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50이 넘은 아줌마에겐 재미 없기도 하고… 고등학교 2학년인 제 딸은 Esc를 아주 좋아한답니다.”(박순례 안양시 안양4동)
“정보가 서울에 치우친 것이 많아요. 수도권에 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지방특집 같은 것도 부탁드려요. 부산에도 한겨레 독자가 많답니다!”(박진선 부산시 사직2동)
“회사에서 신문을 받아들면 Esc는 빼서 감춰두고 퇴근하자마자 읽습니다. 그리고 제 삶도 Esc를 누르고 탈출! 그런데 Esc 기자들은 언제쯤 ‘탈출’하시는지?”(김홍찬 대전시 원촌동)
“평소 도배 실력은 알았지만 어쩜 이리 독하게도 어렵게 도배를 하셨나요? 제 경험상으로 대학입시보다 어려웠습니다.”(유현미 평택시 비전동)
“I ♥ Esc”(최태옥 서울시 대방동)
“퀴즈를 푸는 동안 많은 곳에 다녀왔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모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나의 교통수단이 내뿜는 온실가스 때문에 여행을 중단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선기자 정문태씨가 소개한 곳은 빨리 평화가 오길 소망합니다. 세계 곳곳을 다녀 약간 피곤하군요. 선물이 당첨되면 이 피곤함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김은숙 서울시 흑석3동)
“Esc가 웃음을 주는군요. 약간 삐딱선을 탄 듯한 한겨레답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욱 한겨레스러운(?) 섹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힘든 회사 재정을 들어 알고 있는데 이렇게(?) 지출을 해주시는 용기! 앞으로도 주욱 나가십시오.”(박현경 서울 상도1동)
“잘하고 싶었는데, 낮에는 생업에, 밤에는 아고라에, 주말에는 시청과 광화문으로 다니느라 문제를 풀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게 다 2MB 때문이닷!”(신은진 서울시 봉천본동)
“마지막으로 ‘되고송’을 부르며 응모합니다. 재수 좋아서 당첨되면 좋고, 안 되면 30주년에 응모하고, 또 안 되면 40주년 기다리고.”(이우은 용인시 기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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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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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과 해설
1번과 27번은 복수 정답 인정
1.15명(14명) 2.③ 3.③ 4.③ 5.도시락 6.②. 2005년부터 동반여권 제도가 폐지돼 갓난아기도 여권을 만들어야 한다. ①단수여권을 만들 수 있다. ③비자를 떼어 붙이는 것은 공문서 위조. 이 경우 구여권을 함께 지녀야 비자가 인정된다. ④칭다오는 비자가 필요하다. 나머지 일본 전역과 홍콩, 마카오는 무비자로 입국 가능. ⑤단수여권은 일회용이므로 한번 나갔다 오면 사용할 수 없다. 7.③. 공항면세점의 메모리카드는 남대문 등 전문상가보다 비싸다. ①공항이 가장 비싸다. 시중은행을 이용하고 각종 환율우대제도도 이용하면 좋다. ②돼지코는 일본여행 필수품이 맞다. 동네 전파상에서 500원에 구입 가능. 요즈음 전자제품은 거의 100~240V 프리볼트이므로 변압기는 따로 필요없다. ④비워서 나가도 돌아올 때는 항상 꽉차기 마련인 것이 여행가방. ⑤ 7~8월 성수기에는 2시간 전에 가도 발권 대기시간 때문에 여유가 없다. 무조건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안심. 8.(가)515 (나)홍콩 (다)340 (라)519 (마)335. 인천과 홍콩 사이 1시간 시차를 고려할 것. 9.하우스텐보스 10.하코다테 11.④. 필리핀 리조트는 대부분 무인도에 짓기 때문에 경비행기와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 리조트까지 들어가는 보트를 타야 한다. ①신카페의 ‘신’은 베트남의 가장 흔한 성. 한국인과는 관련이 없다. 신카페는 베트남 배낭여행객들은 꼭 알아두어야 할 ‘초저렴’ 현지투어 여행사다. ②7~9월에 홍콩에 가면 엄청난 습기와 무더위로 기절할 정도. ③반바지와 슬리퍼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출입이 가능하다. ⑤선전으로 들어가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12.③ 13.①. 이틀째 유후인에서 오사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약 6~7시간이 걸린다. 나흘째 고베에서 후쿠오카로 오전 중에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당일 배를 탈 수가 없다. 14 ③. 만리장성은 베이징 근처에 있다. 15.②. 반입품의 면세금액은 미화 400달러까지. 중고·신품이 상관없다. ①애완용 청거북이 문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동식물·야채 등의 반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③중고카메라지만 400달러가 넘으므로 초과분의 10%(카메라는 피시 관련 기기로 분류)에 해당하는 관세를 문다. ④인천공항에서 샀다가 그냥 가지고 들어와도 400달러가 넘으면 관세를 문다. ⑤금액은 넘지 않지만, 이미테이션(짝퉁) 물품의 반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16.(가)산청 (나)충주 (다)천안 17.코리아, 스파클링 18.슬로시티 19.③ 20.① 21.전주 22.춘천 23.DBDDE. D지점에서 속력이 가장 빠르다. B~D 지점에서 급강하하면서 잠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동시에 몸이 가벼워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반대로 D~E 지점에서는 급상승하면서 중력과 반대방향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무겁게 느껴진다. 24.스페인 25.4.47초. 이동거리=2*π*30m*190/360=99.43m, 80,000m:3,600초=99.43m:X, X=3,600초*99.43m/80,000m=4.47초 26.경복궁 27.①②③④⑤. 지름 10m의 원형 영상관이기 때문에 전체 둘레는 10π이다.(원주=지름×π). 이 둘레를 12개의 프로젝터가 2개가 한 쌍씩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원을 여섯 부분으로 나누면 된다. 따라서 프로젝터와 프로젝터 사이의 거리는 10π/6=1.67π. 28.① 29.① 130㎝ 이상 어린이는 가능. 최근에 맹장수술을 마친 사람은 순간적인 압력 변화로 수술 부위가 찢어질 위험이 있다. 최홍만의 키는 218㎝로 195㎝ 이상은 탈 수 없다. 카메라·가방 등을 지니고 탑승할 수 없다. 30.③ 31.② 32.② 33.섬 34.② 35.③ 36.③ 37.③ 38.77시간55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3시간 시차가 있음을 유의한다. 39.① 40.④. 클라이밋케어(www.climatecare.org)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기를 이용한다. 41.① 42.③. 필리핀의 잘 가(Bye)는 Babay. 씬짜오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43.스핑크스 44.맹룡과강 45.다비드 46.숭례문 47.콩코드 48.③. 비상구 바로 뒷좌석은 사고 때 승무원을 도와 승객을 대피시켜야 하므로 신체 건장한 성인이 앉도록 제한된다. 49.③. 프랑스에서 18은 화재신고 전화. 앰뷸런스는 15. 50.2.5 51.안. 광주김포김해대구무안인천제주청주. 52.② 53.① 54.④ 55.은하수 56.③ 57.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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