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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지로 결정한 그리스 미코노스 섬. 유럽의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휴양지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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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Esc]최범석의 시선 30(마지막 회)
칼럼 마지막회이니만큼 내가 가본 여행보다는 계획하는 여행을 쓰는 게 맞을 것 같다. 전에도 말했지만 휴가 계획을 짜는 건 가장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다. 우선 올여름에는 프랑스 남부를 자동차로 여행해볼까, 그리스의 섬으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그리스 미코노스 섬에 가기로 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나의 올 휴가계획 나른하면서도 행복한 영화 〈지중해〉의 배경이었던 미코노스는 지중해의 진한 푸른빛 물결과 강한 태양, 거기에 어울리는 하얀색 건물들로 사진만 봐도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다. 또 슈퍼모델 뺨치는 일반인들이 누드로 태닝을 하면서 해변을 더욱 눈부시게 만든다는(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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