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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디자인해 티셔츠 만들려면 최소 70장, 한 장당 7천원 이상 |
직접 디자인한 프린트를 넣어서 티셔츠를 만들려면 제작비가 얼마나 들까? 티셔츠 브랜드 ‘애브노말 싱’(Abnormal Thing)의 안병구씨의 조언으로 티셔츠를 만들 때 유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알아보자.
티셔츠는 장수가 많을수록, 들어가는 프린트의 색깔 수가 적을수록 제작 단가가 적게 든다.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티셔츠 수량은 최소 70장 이상이다. 수량이 1천장을 넘어가면 제작비는 대폭 낮아진다. 제작비는 공장이나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70장 정도를 제작할 때는 1장당 제작비가 7천원 이상이다. 무늬의 색깔 수는 티셔츠 앞면과 뒷면에 들어가는 색깔 수를 모두 합쳐서 계산한다. 예를 들어, 앞면에 흰색이 들어가고 뒷면에 역시 흰색이 들어갈 경우 색깔 수는 2개가 된다. 색깔 수가 한두 가지 정도면 단가가 싸지만 모두 합쳐 5가지 이상이 되면 역시 제작 비용이 추가된다. 티셔츠에 들어갈 프린트는 일러스트 파일로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프린터 등으로 티셔츠를 제작하거나 티셔츠 위에 물감으로 무늬를 그려넣으면 세탁하면서 프린트 물이 쉽게 빠지기도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프린트할 티셔츠를 고를 때는 면이 두꺼운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두꺼울수록 세탁을 여러 번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티셔츠의 무게 역시 가벼운 것보다 무거운 것이 좋다. 티셔츠 안쪽의 재봉 상태나 박음질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티셔츠는 동대문 새벽시장 등을 이용하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안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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