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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5 19:45 수정 : 2008.06.29 11:26

태양 앞에서 당당하게 반짝거리자

[매거진 Esc]

올 여름 어떻게 해야 예쁘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한다면 ‘펄광화장’을

태양이 눈부신 여름, 제아무리 깨끗한 피부라 해도 여름 태양 아래에 서면 그 빛이 가려지는 계절이다. 그렇다고 빛나길 포기하기엔 이르다. 여름 태양에 밀리지 않는 방법이 있으니까. 최근 화장 경향은 ‘피부·생얼(맨 얼굴)·동안’ 이 세 가지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피부가 좋아 보이는 화장법, 화장하지 않은 것 같은 화장법 등이 주를 이루면서 화장은 점점 얇아졌고 색조도 점점 줄었다. 올여름에는 이 세 가지에 한 가지를 더 추가했다. ‘반짝임’이다. 햇빛에 자연스럽게 반짝이는 화장법은 빛나는 피부 표현과 한 듯 안 한 듯한 가벼운 화장, 어려 보이는 얼굴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 ‘올여름 어떤 화장을 해야 예쁘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이라면 여름 태양만큼 반짝이는 시머링(Shimmering) 화장, 일명 ‘펄광’ 화장에 도전해 보자.

생얼·동안까지 만족시켜주는 화장법

태양 아래 반짝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얗고 밝게 반짝이는 화장법과 은은한 금빛으로 반짝이는 화장법이다. 하얗게 반짝이는 화장은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원하는 직장 여성에게 적당하다. ‘코리아나’ 화장품 황세원 브랜드 매니저는 “도시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여성에게는 최대한 가벼우면서 펄감이 우수한 밝은 메이크업이 제격”이라며 “밝은 펄광 화장은 여드름 자국이나 주름 등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펄감으로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스킨 케어형 메이크업 베이스 ‘블랙 다이아몬드 쉬머링 펄 베이스’와 살짝 두드리기만 해도 반짝이는 효과를 느끼는 ‘블랙 다이아몬드 루시드 터치 펄 파우더’, 은은하게 반짝이는 크림 타입 아이섀도인 ‘블랙 다이아몬드 쉬머링 멀티 듀오’를 내놓았다.


(시계방향으로) 1. 펄이 들어간 블러셔를 볼 부분에 바르는 모습.
2. 옅은 분홍빛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손으로 펴 바른다.
3.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그린다.
4. 립글로스는 스틱을 세워서 입술 결에 따라 입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른다.
섹시하고 건강한 느낌을 원한다면 은은하게 금빛으로 반짝이는 ‘브론즈 화장’이 좋다. 브론즈 화장법은 피서지에서 선탠을 하다가 막 돌아온 것처럼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게 특징이다. ‘크리니크’는 네 가지 톤의 금빛·구릿빛 색상으로 이뤄져 은은하게 빛나는 효과를 강조한 ‘쉬머링 톤즈 파우더’와 8시간 동안 반짝임이 지속되고 자외선차단지수(SPF)가 15로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주는 ‘롱라스트 글로스 웨어’를 출시했다. ‘랑콤’은 브론즈 화장을 내세운 ‘스타 브론저’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빛나는 금색 피부톤을 만들 수 있는 파우더인 ‘선 쉐럽 스타브론저’와 ‘매직 브론징 브러쉬’, 금색 크림 타입 아이섀도인 ‘엘립스 브론즈 아이섀도’ 등으로 구성됐다. 랑콤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최희선씨는 “선 쉐럽 스타브론저로 관자놀이 부분과 얼굴 가장자리를 어둡게 표현한 뒤 매직 브론징 브러쉬를 얼굴 전체에 발라주면 반짝이는 느낌이 더해진다”며 “어깨와 팔, 다리에도 바르면 건강한 몸매를 연출한다”고 조언했다.


이제 직접 화장을 해보는 것만 남았다. 코리아나 화장품 미용연구팀 김선우 매니저의 도움말로 출근하는 아침에 집에서 할 만한 밝은 펄광 화장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브론즈 화장법을 내세운 랑콤의 여름 컬렉션 ‘디바인 서머’ 이미지 (왼쪽)과 ‘롱 라스트 브론즈’를 내건 크리니크의 여름 화장 컬렉션 이미지.
1. 화장을 시작하기 전에 수분 크림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가벼운 여름 화장에 꼭 필요한 기본 화장품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모두 내는 비비(BB·Blemish Balm)크림이다. 여름에는 특히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제품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비비크림을 덧바른다. 도시에서는 비비크림 하나로도 충분하다. 피부가 칙칙한 편이라면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 에멀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비비크림을 1:1 비율로 섞어서 바른다. 섞어 쓸 때는 같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싶다면 이마와 코가 이어지는 티(T)존 부위와 턱에 시머링 제품을 발라준다. 파우더는 퍼프 두 개를 이용해 양을 조절한 뒤 얼굴 전체에 살짝 눌러준다.

2. 빛나는 피부 표현을 위해 블러셔는 필수다. 반짝이는 발색 효과가 뛰어난 테라코타 제형으로 된 블러셔를 선택해 볼 부분에 발라준다. 흰색 블러셔를 이용해 티존 부위와 턱에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고, 눈 아래에도 바른다. 전체적으로 환해지면서 어려 보인다. 눈 화장은 펄감을 살리는 흰색이나 아이보리색 크림 타입 제품이 적당하다.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눈썹 뼈까지 넓게 펴바르고 그 위에 파우더 타입의 옅은 색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자연스런 아이라인, 풍성한 마스카라

3. 아이라인은 펜슬 타입 제품으로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자연스럽게 그린다. 마스카라는 풍성하게 바른다. 속눈썹에 전체적으로 마스카라를 한번 바른 뒤 마르기를 기다린 다음 속눈썹 끝에 한번 더 마스카라를 덧바르면 속눈썹이 한결 더 풍성해 보인다. 입술에는 펄감이 뛰어난 립글로스를 먼저 바른다. 립글로스는 스틱을 세운 뒤 입술 안쪽에서 바깥 쪽으로, 가로가 아닌 입술 주름 방향인 세로로 바른다. 세로로 바르면 입술의 볼륨감이 살아난다. 조금 더 혈색 있는 입술을 원한다면 립글로스 위에 립스틱을 바른다. 립스틱을 립글로스 다음에 바르면 더 자연스럽고 반짝이는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촬영협조 코리아나·모델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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