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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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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모던보이〉정지우 감독, 김혜수·박해일 출연(2일 개봉) 심지어 늠름해 보이기까지 하던 김혜수의 자태가 뭇 사내들을 몽조리 뇌쇄시킨다는 그 설정, 믿으라 하면 믿겠다. 박해일이 거의 이모님뻘 돼 보이던 김혜수에 홀딱 반해 본의 아니게 독립운동 향해 온몸 던진다는 설정 역시 믿으라면 내 믿겠다. 허나 이 어설픈 영화를 다름 아닌 정지우 감독이 만들었다는 건 내 이제껏 믿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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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적정 관람료 : 7000원 + 250원 - 2350원 = 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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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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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랑게네거 감독, 이완 맥그리거·휴 잭먼 출연(2일 개봉) 기초적 사리 분별이 가능한 18세 이상의 남녀라면 연령과 학력과 출신지와 관계없이 추론과 예측이 가능함으로써, 에이 설마 저걸 마지막 반전 위한 비장의 카드랍시며 숨겨놨을까 하며 방심 관람하던 중, 그걸 실제로 반전이랍시며 태연자약 꺼내놓는 엔딩을 통해 완전히 허를 찔려버리는, 고도의 본의 아닌 사기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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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적정 관람료 : 7000원 + 100원 - 2950원 = 4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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