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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12 22:06 수정 : 2008.11.12 22:06

[매거진 esc] 하우 투 스킨십

“김 대리는 너무 스킨십이 없어. 그래서야 회사 생활 편안히 할 수 있겠어?” 혹, 이런 말을 듣고 있지는 않은가. 오해하지 말 것. 직장 안에서 스킨십을 높이라는 말은 연인 간의 스킨십과는 다른 이야기다. 동료, 상사, 부하직원 간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을 하라는 말이니까.

보통 직장 안의 스킨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얼마나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풀어가는가를 의미한다. 몇 가지 간단한 도움말을 전한다. 우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상사와 마주쳤을 때. 간단히 눈인사를 하고 층수가 바뀌는 것만 바라보고 있으면 엔지(NG)다. 그 짧은 순간에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평소 상사의 취미와 관심을 알고 있다면,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거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골프 나가시기 힘드시겠어요”라는 식으로 말이다. 내려야 할 층이 되면 “앗, 제가 먼저 내려야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치게 되어 아쉽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자. 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 직원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직원이기는 한데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복도를 지나다니는 동료가 있지는 않은가. 매번 시선을 피하지 말고 한번쯤 먼저 말을 걸어보도록 하자. “지난주 그 팀 회식했다면서요. ○○씨가 좋은 장소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던데 우리 팀에도 좀 추천해 주세요”라며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자. 다음번 만남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단, 이런 경우 헤어질 때는 신속하게 자리를 떠야 한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길어지면 불편해질 수도 있다. 행사장에서 잘 모르는 업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행사 시간 내내 시계만 바라보며 불편해하지 않으려면 참석 전 간단한 준비를 하고 가자.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거다. 일단 주최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람일 테니 그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 것이 무난하다. 대화가 시작되었다면 말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 성공한다’는 스킨십의 불문율은 직장에서도 통용된다는 것, 잊지 말 것.

김현주/<코스모폴리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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