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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24 19:10 수정 : 2008.11.24 19:10

최근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과 습도 때문에 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책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등을 오래 보면 이런 증상을 느끼기 더 쉽다. 이른바 안구가 건조해지면서 이런 괴로움을 겪게 되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김혜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의 대처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데에는 눈물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눈물은 눈의 검은자위를 덮고 있는 각막과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을 적셔 눈을 부드럽게 해 준다. 또 눈의 표면에 붙은 세균이나 먼지 등도 씻어내 주는 면역 기능도 있다. 건조한 기후나 실내 공기 속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안구 표면의 눈물이 줄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증상을 줄이려면 눈물이 제대로 나오게 하거나, 이를 보충해 주거나, 눈물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우선 눈물이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보존하는 방법은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면 된다. 이 정도만 조절해도 보통 사람들의 대부분은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부족한 눈물을 대체하는 인공 눈물을 쓸 수 있다. 성분이나 첨가제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해 어떤 종류를 고르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최근에 보고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인공 눈물 가운데 어느 하나가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잘 맞는 종류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눈물 배출을 줄이는 치료도 있으나 이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콘택트 렌즈를 끼는 경우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면 아예 착용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꼭 써야 한다면 인공 눈물 가운데 방부제 같은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일회용을 쓰는 것이 좋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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