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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26 20:38 수정 : 2008.11.26 20:38

[매거진 esc] 하우 투 스킨십

지난주에 이어 ‘섹스가 사랑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에 관한 각국 <코스모폴리탄> 에디터들의 답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예요. 섹스가 사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해요. 신체적으로 가까워지면 어마어마한 친밀감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위태로운 상황으로부터 사랑을 지켜줄 수 있는 건 두 사람의 마음뿐이에요. 섹스가 사랑을 구할 수는 없어요.”(호주) “사랑은 마음에 관련된 문제이고, 섹스는 육체에 관한 문제잖아요.”(핀란드) “사랑이란 집의 기초공사 같은 거죠. 반면에 섹스는 집을 지탱하는 벽에 해당하구요.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집이 무너져요.”(네덜란드) “아뇨. 섹스의 기술로 파트너의 마음을 돌린다고 쳐요. 더 나은 섹스 상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잖아요.”(대만) “섹스가 영 가망 없는 커플의 사랑을 구해주진 못해요. 하지만 섹스란 남녀 사이의 접착제와도 같아서 좋은 섹스는 좋은 관계를 더 견고하게 해주죠.”(미국)

문화의 차이와 상관없이 비슷한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섹스가 애초에 없던 사랑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있는 사랑을 키우는 데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거다. 그러나 이것 역시 거저 주어지는 건 아니다. 카자흐스탄 에디터의 답을 보자. “5년 이상 같이 산 커플들의 경우, 낭만적인 시기가 지나면 안정적인 시기가 와요. 말이 좋아 안정기지, 사실 섹스가 부족해 황폐하고 한물간 시기라 할 수 있죠. 그 뒤로는 내리막길이에요. 한 파트너와 오랫동안 섹스 라이프를 지속하려면 커다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해요.” 즉 오랜 시간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섹스에 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타성에 젖어 치르듯 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둘만이 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교감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말이 쉽지 어떻게 매번 그럴 수 있냐고? 방법이 있다. 바로 ‘집중과 변화’. 그것에 관해서는 다음주에.

김현주/<코스모폴리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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