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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07 20:46 수정 : 2009.01.09 15:09

주천강변 수주면 무릉리 절벽 위의 요선정.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주천강 주변 볼거리

⊙ 법흥사 |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기슭에 있는 절로,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사찰 중 한 곳이다. 주천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법당을 가리킨다. 신라 고승 자장이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진신사리를 들여와 다섯 곳에 봉안했다고 한다. 여러번 화재와 산사태 등을 겪으며 중건을 거듭했다. 법당에서 600m 떨어진 산기슭에 적멸보궁이 있고, 진신사리를 넣어 싣고 왔다는 석분과 사리를 봉안했다는 부도, 흥녕사(법흥사의 옛이름) 징효대사탑비, 징효대사 부도, 흥녕선원터 등의 문화재가 있다. 들머리인 법흥천 골짝도 수려하다.

⊙ 요선정 |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법흥사 쪽에서 흘러온 법흥천이 주천강에 합쳐지는 지점 인근 절벽에 앉은 아름다운 정자다. 부근 주천강변 청허루에 있던 조선시대 숙종이 하사한 어제시를 봉안하고자 주민들이 힘을 모아 1915년 지은 아담한 정자다. 주천강변의 미륵사란 최근 생긴 절 마당에 차를 대고 5분가량 숲길을 오르면 정자에 이른다. 정자 옆 절벽 위 커다란 바위엔 고려시대에 새긴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마애불 뒤 바위에 서면 주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자 옆 주천강 물줄기엔 울퉁불퉁 굴곡이 심한 거대한 암반이 깔려 있다. 이것이 요선암이다. 요선암이란 이름은 이 부근 바위에 조선 중기의 여행가 양사언이 邀仙岩(요선암)이란 글씨를 새긴 데서 비롯했다고 알려지나, 글씨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주천리에서 차로 10분 거리.

⊙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 앞 평창강이 심한 물굽이를 이룬 곳에 형성된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다. 평창강은 한반도 모양을 만든 다음 주천강과 합쳐 서강 물줄기를 이룬다. 약간 높은 지대인 동해안 쪽은 숲으로 덮이고, 서해안 쪽은 얕은 모래밭으로 이뤄져 동고서저의 한반도 모습을 빼닮았다. 주천리에서 88번 지방도를 따라 영월읍 쪽으로 가다 책박물관 지나 우회전한 뒤 팻말 따라 가면 한반도 지형 가는 길이 안내판이 나온다. 숲길을 600m쯤 걸어오르면 전망대에 이른다.

주천리 주천강에 놓인 쌍섶다리.
⊙ 주천리·판운리 섶다리 | 주천면 소재지 옆 주천강과 판운리 평창강엔 해마다 늦가을 주민들이 섶다리를 놓는다. 섶다리는 늦가을에 놓아 이듬해 봄까지 사용하는 한시적인 나무다리로, 통나무와 솔가지로 만든 다리에 흙을 덮어 완성한다. 특히 눈 오는 날 섶다리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061.

글·사진 이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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